경남에 눈·비 내릴 전망…“빙판길 유의”

추운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빙판길 사고 유의가 요구된다.

8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6시에 경남서부내륙부터 비·눈이 시작돼 오후 6시~자정까지 경남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10일 오전 3시~6시까지 내리다가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남의 동쪽 지역은 낮 12시~오후6시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남내륙에 1~5㎝이며, 이외 지역에 내릴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이번 강수는 고도에 따라 1도 내외의 기온 차이로도 강수 형태(비 또는 눈)가 달라질 수 있으며, 높은 고도에서는 기온이 낮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10일부터 순간풍속 15㎧(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 대비 유사하거나 높겠다. 9일 경남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9도~영하1도로 평년(영하7도~0도)과 비슷하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평년(5~8도)보다 1~3도 높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2도~4도로 평년(-7~0도)보다 3~6도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6~9도로 평년(5~8도)과 비슷하겠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고,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에서도 도로에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정웅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