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레포츠파크 상임이사 돌연 사표
창원레포츠파크 상임이사 돌연 사표
  • 이은수
  • 승인 2024.01.18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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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하기관 간부 잇따른 사표
수장 공백 관리부재 집중 대두
진형익 시의원 “신뢰 회복해야”
창원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과 창원레포츠파크, 창원산업진흥원의 수장 및 간부의 공백 사태가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8일 창원시와 의회 등에 따르면 홍명표 창원레포츠파크 상임이사가 지난 17일 사표서를 제출했다.

홍명표 상임이사는 창원시가 지난해 11월 창원레포츠파크 이호국 이사장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을 함에 따라 의창구청장을 지낸 홍명표 상임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아 왔는데 돌연 사표를 낸 것이다.

시 감사관실은 이호국 창원레포츠파크 이사장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자체 복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이사장이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17일자로 이 이사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이에따라 창원레포츠파크는 직무대행인 홍명표 상임이사 체제로 조직이 움직여 왔는데, 갑작스런 사태로 일이 터져도 책임질 수장이 없자 창원레포츠파크 내부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창원시설공단 역시 현재 시설본부장과 경영본부장이 공석으로 상부의 관리 부재 문제가 집중 대두되고 있다.

유충 발생으로 곤욕을 치렀던 창원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이 집행부에 불만을 표출하며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산하기관 간부 공백 사태에 따른 관리 부재가 도마에 올랐다.

진형익 의원은 18일 창원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민선 8기 출범이후 18개월이 지났는데 검증에서 우려를 표명했던 인사들의 중도사퇴 등 낙마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선8기 성공을 위해 한 몸으로 미래와 전략을 위해 구려나가야 할 기관장이 오히려 그 어느때보다 깊은 갈등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표적 감사에 대한 지적도 있어 산하기관 표류를 막기 위해선 올바른 인사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창원시 감사관실 측은 창원레포츠파크 이사장 임용과정에서 채용서류 허위작성·제출, 이사장직 취임 이후에도 다른 법인 대표를 겸임한 점 등을 직무정지 이유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이사장의 허위경력 제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임용과정에서도 제기된 문제지만 당시 창원시는 적격으로 판단해 임명을 강행한 바 있어 논란이 일었으며,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최근 시 산하기관장들 직무정지 또는 사표 제출과 관련해 “산하기관 운영에 있어서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보겠다”고 18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는 산하기관장이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보고 역량있는 분들을 모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통제 시스템이나 자체 감사기능이 잘 작동돼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그런 시스템이 불비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자체 통제기능을 갖추는 것과 긴급하게 시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건 산하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하나하나 정비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진형익 창원시의원.
진형익 창원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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