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생태계 교란 왕우렁이 관리·수거 계획 추진
거제시, 생태계 교란 왕우렁이 관리·수거 계획 추진
  • 배창일
  • 승인 2024.02.01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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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가 올해 왕우렁이 수거 계획을 수립하고 왕우렁이 관리를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왕우렁이는 지난 1992년부터 논 잡초 제거용으로 활용돼 적은 비용으로 탁월한 제초 효과를 볼 수 있어 벼 재배 농가에서 선호하는 농법이다.

화학약품을 쓰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제초제보다 제초 효과가 월등한 반면 엄청난 식욕의 왕우렁이가 잡초뿐 아니라 어린 벼, 미나리 등 각종 수생식물을 먹어 치우고, 왕우렁이 암컷 한 마리가 연평균 430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 또한 강해 생태계 교란과 파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높아져 월동하는 왕우렁이 개체 수가 늘고 있어 왕우렁이 월동 방제와 자연생태계 유출 등을 차단해야 한다.

왕우렁이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4∼5월 용·배수로에 차단망과 포집망을 설치·보수하고 논둑을 관리해야 한다. 벼 재배 중에는 논에 방사된 왕우렁이를 적정밀도로 유지하고 용·배수로로 유출되는 왕우렁이를 수거해야 한다. 벼 수확 후에는 논 말리기, 심경작업, 용·배수로 물빼기 등 작업을 통해 왕우렁이 월동을 막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왕우렁이는 활용도 중요하지만 수거와 관리가 더 중요한 만큼 개별 농가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왕우렁이의 올바른 사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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