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 거제지역 최초로 시작된 등불 같은 그날의 함성을 기억합니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아주동신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제14회 아주4.3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3일 거제시노동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아 주4·3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3일 일본의 침탈에 항거해 아주장터에서 일어났던 거제지역의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박종우 시장, 서일준 국회의원, 윤부원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고영희 경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김면성 광복회 거제지부장, 각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헌화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약사설명, 식사, 기념사, 인사말, 유공자 포상, 거제시 소년소녀합창단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서권완 아주동신발전협의회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 유관기관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조로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며 “105년 전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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