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따라 역사와 수학 체험" 경남교육청 ‘제7회 경남수학체험한마당’

수학 역량 키우고 사고·상상력 펼칠 기회 제공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에게 수학의 원리와 이론을 설명할 수 있어 뿌듯함을 느꼈어요. 특히 야외에 마련된 여러가지 체험부스들은 더할나위 없이 재미있었고요.”(은하수초등학교 5학년 김유찬 학생)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수학이 이렇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올 줄 몰랐어요. 저희 체험부스 뿐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 준비한 부스까지 꼼꼼히 챙겨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더라고요.”(금남고등학교 3학년 최강민 학생)

경남도교육청은 18일 경남일보와 공동으로 진주시 남강(칠암) 야외무대에서 ‘역사 품은 남강, 수학으로 풀다’를 주제로 역사와 수학을 접목한 체험·탐구 중심의 ‘제7회 경남수학체험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화창한 날씨 덕에 삼삼오오 모인 초·중·고등학생들은 물론 부모 손을 잡고 나들이 삼아 나온 유치원생 어린이까지 이날 4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도민들이 남강 둔치를 찾아 행사를 만끽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경남수학체험한마당을 진주 남강의 역사와 수학을 접목해 누구나 함께 수학을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는 △수학 체험활동 △남강 따라 떠나는 형평운동 수학 여행(math tour) △수학으로 만나다(다행시 짓기, 도전 수학 퀴즈, 수학으로 만난 보드게임, 수학 놀이터) 등 경남교육 가족과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수학 체험의 장이 됐다.

‘문산중학교의 역사를 밝히는 회전등’, ‘남해제일고의 남강을 구하자 새활용(up-cycling)’, ‘진주동명중의 김시민 장군 하트 퍼즐’, ‘구암초의 논개의 노리개에서 찾은 대칭과 이동’ 등 총 38개 학교에서 각각의 수학체험활동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이밖에도 진주교육지원청과 경남보건교육연구회, 경상국립대 수학교육과 등이 참여해 ‘마술 같은 수학 체험’, ‘그래비트랙스(교구 활용 수학 교육 활동) 체험과 수학’ 등 총 50여 개의 수학 체험 활동으로 참가자들의 사고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남강 따라 떠나는 형평운동 수학 여행(math tour)’은 진주 남강(칠암) 야외무대를 따라 설치된 인근 구조물을 ‘형평운동’과 접목해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수학으로 만나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수학을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누리집을 활용한 사전 행사와 현장에서 하는 당일 행사로 진행됐는데, 사전 행사는 행사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다행시 짓기’를, 현장 행사는 ‘도전! 수학퀴즈’, 누구나 함께 즐기는 ‘수학으로 만난 보드게임’, ‘수학 놀이터’ 등으로 꾸려졌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18일 경남도교육청과 경남일보가 공동으로 진주시 칠암동에 위치한 야외무대에서 ‘역사 품은 남강, 수학으로 풀다’를 주제로 역사와 수학을 접목한 체험·탐구 중심의 ‘제7회 경남수학체험한마당’을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학생·학부모 등이 체험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정웅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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