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8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7.23(금)7.22(목)7.21(수)7.20(화)7.19(월)7.16(금)7.15(목)7.14(수) 재미있는 숫자 이야기 재미있는 숫자 이야기 언제부터인가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절(拜)을 사찰이나 수행처가 아닌 길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곳에서 절은 수행의 목적보다는 개인이나 단체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108배를 하기도 하고 천배를 하기도 한다. 또 어떤 목적지를 가지고 세 발짝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일배를 행하기도 한다. 절이란 나를 한없이 낮추는 하심(下心)의 표현이라고 하니 볼썽사나운 멱살잡이 보다는 백번 지혜로운 방법으로 권장할만하다. 불교에서 108배는 인간이 일으키는 번뇌가 108가지이므로, 번뇌 하나에 절 한 번을 하는 것으로 그것들에서 자유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12-02 00:00 짧고도 긴 여행 짧고도 긴 여행 9월이 끝나는 어느 날 지난해 연말 어느 모임에서 잠깐 스친 적이 있는 경남일보의 C선배로부터 전화 한 통이 왔다. 동 신문에 매주 한 번, 두 달 동안 경일춘추에 글을 써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글쓰기를 배워본 적도, 글을 써 본 적도 없거니와 심지어 어린 시절 그 흔한 일기쓰기, 숙제도 제대로 하지 않은 내가 신문에 글을 기고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인 것 같아 정중히 거절의 의사를 표하고자 하는데 C선배가 선수를 날려 왔다. 어려워할 필요없으며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선배의 선수에 잠시 주저하고 고민한 것이 제안의 수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11-29 00:00 걷기, 집에서 출발하라 걷기, 집에서 출발하라 ‘집에서부터 걸어서 광화문까지 오세요. 오후 4시에 만나요.’ 매월 한번씩 이런 과제를 실행해 본다. 각자의 집 위치와 거리는 제각각이다. 인천에서 걸어오면 8시간 걸리니 새벽에 나서야한다. 충무로에서는 30분, 강남에서는 3시간, 분당에서 5시간이 걸린다. 각자가 지도를 펴 놓고 경로와 출발시각 정하고, 먹을 것도 알아서 챙긴다. 한결같이 홀로 하는 거다. 걸어서 도착하기에는 신체적으로 무리라고 생각되면 어느 지점에서 버스나 전철을 이용할 것인가 미리 준비한다.계획단계에서 반드시 선배나 유경험자에게 도움을 청해 멘토와 멘티 관계를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11-28 00:00 을(乙)질 군수 이야기 을(乙)질 군수 이야기 ‘가난은 꿈꿀 수 없게 한다.’ 돈 없어도 장학금 받거나 가정교사를 해서 대학 가는 길이 있다고들 쉽게 말한다. 그러나 그가 아는 가난은 위축되고 자신감을 빼앗아 혹 길을 알아도 엄두를 못내게 하는 괴물이었다.고교 졸업후 9급 면서기였던 그는 군수가 돼 전국 최초로 5000명의 전체 관내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했다. 민주당이 이를 선거공약으로 내걸기도 전 한나라당 군수로 한 일이다. 고교생에겐 등록금 면제, 졸업생이 5개 명문대에 가면 4년 등록금을 부담했다. 가난했다고 다 깨닫지 않는다. ‘가난과 꿈은 상극’이란 철학으로 가난에 복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11-27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2112212312412512612712812913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