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5.1(수)4.30(화)4.29(월)4.26(금)4.25(목)4.24(수)4.23(화)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혼자 먹는 밥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혼자 먹는 밥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혼자 먹는 밥한솥밥 먹은 지 8년엄지가 떠난 뒤로 까꿍이도밥맛을 잃은 것 같다-김영주(시인)곁을 잃어버렸다. 사람 나이로 50년을 동고동락했다는 얘기다. 어떤 이유에서든 곁이 사라졌다는 것은 고독한 감정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고독의 본뜻을 헤아려보면 고(孤)는 어려서 부모를 잃은 사람이고, 독(獨)은 늙어서 자식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고로 노인이 혼자 사는 경우에는 독거(獨居)라고 하고, 부모 없는 어린이는 고아(孤兒)라고 하여 엄격히 구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독하다는 것은 홀로 외로이 지내는 디카시 | 경남일보 | 2017-06-21 08:55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코스모스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코스모스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코스모스푸르른 하늘을 이고혹, 누구를 기다리느냐!아니요 아니요 아니요-최종천(시인)약속도 없이 피어나 무작정 흔들리고 있는 저 가녀린 꽃대. 창공에 맞닿은 코스모스 꽃잎이 온통 가을로 차 있다. 기다림의 미학과 아날로그 시대의 애틋함이 묻어나는 디카시다. 사람이 사람을 기다린다는 말속에는 설렘과 그리움이 가득 차 있을 것만 같다. 손편지를 들고 우체통을 찾거나 동전으로 공중전화 박스를 맴돌았던 그때 그 시절! 가슴 졸이며 누군가를 기다리다 들켜버린 어린 소녀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이다. 수줍어 어쩔 줄 디카시 | 경남일보 | 2017-06-15 08:47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 )(김임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 )(김임순)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 )사랑도그리움도언젠가는홀로 견뎌야 할목마름으로 남는 것-김임순(소설가)‘모로 누우면 눈물이 난다’라는 어느 시인의 고백 속에서 한때 텅 빈 괄호처럼 서성였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홀로 견뎌야 한다’는 문장에서 왜 자꾸만 감정이 추스르지는 걸까.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유월의 한낮이다. 한 모금의 물로 목을 축이고 있으니 길 위의 식사다. 아니, 한 치도 비껴나지 않는 그림자에 발목을 묶인 채 오늘 이 하루를 견뎌야만 하는 위험한 식사다. 그렇듯 너를 향한 내 사랑과 그리움도 끝내는 홀로 견뎌야 할 디카시 | 경남일보 | 2017-06-07 08:52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