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2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11.25(금)11.24(목)11.23(수)11.22(화)11.21(월)11.18(금)11.17(목) 아침 아침 부드럽고 고요하다마음 하나 얹어스스르 여는 아침-김수안 어부는 아침을 스스로 여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미명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는데, 어부는 아침을 스스로 열고 있지 않는가. 아침이 오니까 할 수 없이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어부가 바다로 나가니 어둠이 물러가고 아침이 온다. 바다 물살을 가르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나아가는 어부의 마음이 어두운 우리 시대, 아침을 몰고 오는 것이다. 디카시의 언술은 짧지만 행간의 여백은 넓고 깊다./이상옥·창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디카시 | 경남일보 | 2013-06-14 00:00 낙화 낙화 패잔병 아니다, 이 아름다운 전사들소명을 완수하고 맞이한 이 장렬한 주검들 -나석중, ‘낙화’는 시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아름답게 피었다가 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생의 덧없음을 느끼곤 하지만 시인들은 관습적 인식체계에 충격을 준다. 이형기의 가 대표적이라 할 것이다. 나석중의 역시 기존의 인식체계를 흔들어 놓는다. 꼭 같은 사물이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진다. 무릇 시인을 비롯한 예술가는 사물의 새로운 해석자에 다름 아니다/이상옥·창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디카시 | 경남일보 | 2013-06-07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2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