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84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6.6(목)6.5(수)6.4(화)6.3(월)5.31(금)5.30(목)5.29(수) 낙엽에도 사랑과 사연이 사람들은 말과 행동으로 의사전달을 하지만, 동물은 소리로 몸짓으로, 초목은 스스로 짓는 몸짓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제 나름의 방법으로, 제 나름의 수단으로 표현하고 의사를 소통하며 살 것이다. 움이 자라서 신록으로 고와지던 나뭇잎도 그 삶의 환희 외에도 갈등과 고독과 분노와 고통을 짙푸른 녹음의 빛깔로서도, 바람에 저마다의 몸짓으로서도 나타내어 왔을 것이다. 이 가을 저 타는 목마름으로도 타오르지 못한 불길을 제 가슴에 제 살에 제 뼈에 불 질러 붉게 젖어 물이 든 단풍잎새. 어찌 단순히 계절의 변화라고 돌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11-05 00:00 나라를 사랑 하는 마음들 나라를 사랑 하는 마음들 얼마 전 ‘나라사랑 국토종단 700km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 현충원에 도착해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는 1급 국가유공자 분들의 모습은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다리 대신에 손으로 페달을 돌려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출발한 후 다부동 전적기념관과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거쳐 장장 700km를 완주한 이분들은 타인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 어려운 1급 국가유공자이다. 몸이 성한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대장정의 쾌거를 이룬 이분들은 인간승리의 표본이자 정신력의 기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사랑의 표상으로 살아 있는 정신을 가진 이런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11-02 00:00 '새로운 5년의 선택'은 유권자의 몫 '새로운 5년의 선택'은 유권자의 몫 최근 정치인의 말이 거칠어도 너무 거칠어 고상함이나 품위라고는 도통 찾아보기 어렵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집권에만 몰두해서 그런지 SNS에서나 떠돌아다닐 법한 비속한 단어들이 정치인들의 입에서 마구 쏟아지고 있어 아이들을 대하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그리고 온 세상이 떠들썩하게 충격적인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명쾌하게 진실을 밝히거나 ‘내탓이요’ 하며 책임을 지는 정치인도 찾아보기 어려운 지금의 정치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의 젊은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며,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정말 몰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11-02 00:00 <하갑돈의 삼사일언> 신영옥 소프라노 신영옥과 순회 연주를 하다보면 그녀가 빼놓지 않는 소품이 고무장갑이다. 오래 전 신영옥은 미국에서 오페라 공연 중에 급작스러운 어머니의 부음에도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대조적으로 해외 정상급 연주자 중에는 공연 직전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만큼 신영옥은 어떡 역경에서도 무대와 관객을 신성히 생각하는 질긴 고무장갑 속 어머니의 손을 빼닮은 강인한 한국여인의 표상이다./문화기획가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11-02 00:00 <이준의 역학이야기>수(數)의 상징2 주역에서는 십진법 중에서 특히 2,3,7을 중요한 수로 여기고 있다. 설괘전에 ‘하늘의 수는 3으로 하고 땅의 수는 2로 하여 수의 기본을 삼았다(參天兩地而倚數)’고 하고 있다. 여기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이 나온다. 설괘전의 이 삼천양지설((參天兩地說)은 공간의 기본요소를 과학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모든 공간은 동그라미와 네모의 조합이라는 뜻이다. 사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기하학적 도형은 동그라미와 네모의 변용이거나 조합으로 볼 수 있다. 모든 선(線)도 곡선 아니면 직선이다. 보통 동그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11-0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4134234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