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50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9.26(목)9.25(수)9.24(화)9.23(월)9.20(금)9.19(목)9.18(수)9.17(화) 오늘의 저편 <20> 뒷산 등성을 타고 넘어온 해거름이 짙은 그늘로 돌변하여 학동을 뒤덮고 있었다. 이제 여주댁은 축 늘어져 있었다. 그녀를 구슬리다 지쳐 협박하고 마구 발길질하며 구타하던 다께는 혀를 내둘렀다. 이런 독한 년은 처음 본다 싶었다. 급기야 다께는 학동사람들을 모아놓고 일주일 후에 여주댁을 공개처형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대일본제국타령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해대며 왜경을 죽인 놈의 어미를 살려둘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시골에 다녀온 형식은 진석의 누이인 동숙을 찾아갔다. “어머 얘, 네가 웬일이니?” 기생집 뒤로 샛문을 사이에 연재소설 | 이해선 | 2012-03-29 15:26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7137237337437537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