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하는 기적의 손 ‘심폐소생술’
생명을 구하는 기적의 손 ‘심폐소생술’
  • 곽동민
  • 승인 2012.04.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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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소방서, 시민대상 교육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사진=23일 오후 진주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진주소방서 황인태 소방장이 여성자율민방위기동대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심장이 멈춰 쓰러진 환자가 눈앞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먼저 떠올릴 테지만 정작 대한민국 국민 중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비율은 1.4%에(미국의 경우 16%) 불과하다.

심장이 정지한 환자에게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살아날 확률은 50% 이상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은 손도 못 써보고 사망에 이르거나 뇌사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진주소방서가 전 시민이 위급 상황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10세 이상 70세 이하 인구의 50% 이상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는 목표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진주에 거주하는 10세 이상 70세 이하 인구는 약 27만7756명으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1만3000명에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진주소방서는 시행 첫해인 올해 9999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기 위해 기관이나 단체로 직접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조·구급 수혜자들에게도 교육 안내문을 발송해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물론 진주소방서 3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는 상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주된 교육내용은 심폐소생술 교육과 실습(약 1시간 소요), AED(심실제세동기) 소개 및 교육(약 20분 소요), 생활속 응급처치요령(기도폐쇄 처치, 지혈 등 약 30분 소요) 등이 있다.

진주소방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3일 진주시청 지하 1층 민방위 교육장에서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평거동 여성자율민방위기동대 정인정씨는 “처음 배울 때는 환자의 위치나 내가 취해야 할 자세를 잘 몰라 헤맸지만 소방관님의 설명에 따라 한두 번 해보고 나면 어렵지 않다”며 “흉부압박법, 기도 확보법, 심실재세동기 사용법을 배웠다. 일상생활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최미식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은 심근경색을 비롯한 각종 심정지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뇌손상도 최소화해 소생 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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