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공단 등에 의한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같은 조치는 시가 그동안 악취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악취를 근절하라는 나동연 시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조치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악취와의 전쟁은 시가 양산천 산책로 등 생활공간, 녹지공간을 대폭 확충함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에도 불구, 여전히 공단의 악취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반복적이고 고질적으로 악취를 유발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양산시가 추구해 온 기업하기 좋은 양산시책과 별개로 시민들의 생존권 보호차원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현재 양산지역에는 유지냄새와 고무냄새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그 원인은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과 양산의 대표기업으로 인한 그간의 악취저감 노력에도 불구 시민들로부터 끊임없는 지탄 대상이 되어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이들 업체의 악취 근절을 위해 새벽, 야간순찰 실시와 지도점검을 통한 시설 개선을 유도하고, 악취유발업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악취저감에 대한 시정방침을 설명하고 해당 업체에 악취저감시설 설치 투자 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13년 사람중심의 U-Eco 그린시티 구축사업(친환경녹색 도시분야, 여성친화 도시분야, 전통시장 상권회복)과 연계해 주요 악취배출사업장 10개소에 대해 악취TMS(실시간 악취농도측정기)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실시간으로 악취를 측정해 그 결과를 양산시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악취발생의 뿌리를 뽑을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악취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체 스스로의 악취저감 의지와 시설투자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요구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