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상의 "서울등축제 중단 전국에 요청"
진주상의 "서울등축제 중단 전국에 요청"
  • 임명진/정희성
  • 승인 201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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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생활체육회 강경훈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등축제 중단과 박원순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등축제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각층으로 번지고 있다.

진주상공회의소(회장 하계백·이하 진주상의)가 서울등축제 중단 촉구 운동에 연일 앞장서고 있다.

7일 진주상의에 따르면 지난 6일 하계백 진주상의 회장이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진데 이어 이날 서울등축제를 규탄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제작, 전국 70곳 상공회의소에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다.

4쪽짜리 홍보물은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유래 ▲전국 최고 축제로의 발전 ▲서울등축제 개최의 부당함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서울등축제가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흡사한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한 사진자료를 첨부해 이해를 도왔다.

진주상의는 이를 계기로 ▲전국 각 상의별로 서울시의 서울등축제 중단 성명서 발표 ▲향후 전국상의 회장 명의의 공동성명서 동참과 승인 ▲진주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서울등축제 반대 목소리를 각 상의 회원사에 적극 홍보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진주상의 관계자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우리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이 노력해 역사성, 독창성, 정체성을 갖춘 우리나라 최고 축제로 서울시가 이를 모방해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서울시의 행태를 볼 때 진주남강유등축제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우수 축제인들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기에 전국의 상공회의소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주시생활체육회(회장 강경훈)도 이날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와 서울등축제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진주가 낳아 기른 ‘남강유등축제’를 대한민국 인구의 1/4이 거주하고 정치·경제·문화를 좌지우지하는 수도 ‘서울’이 힘으로 빼앗으려 한다. ‘그러면 안된다’는 진주의 목소리에 박 시장과 서울시는 못들은 척 꿈적도 안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강유등축제는 단순한 등축제가 아니다. 진주의 유등은 420여년 전 진주성에서 진주를 지키고 조선을 지키고자 목숨 걸고 싸웠던 우리 선조들의 혼이고 용기이다. 남강에 띄운 ‘등’ 하나하나에 우리의 부모, 형제, 동지들의 소식을 전하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성을 가지고 우리만의 축제로 만들었고 매년 2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길러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5만 진주시민이 산통을 견디며 낳고, 피땀 흘려 기른 자식을 서울시가 슬쩍 가져 가려고 한다. 참으로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주의 위기를 5만 생활체육인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서울등축제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또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소속 8개 장애인단체도 5일부터 단체 사무실 앞에 ‘서울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베낀 짝퉁 서울 등축제 즉각 중단하라’, ‘서울 등축제 개최=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라는 현수막을 게시, 서울등축제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한편 8일에는 (사)대한민국특전동지회·재난구조협회와 진주 선명여고 총동창회(200여명)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13.08.06 서울등축제중단 1인시위-1
하계백 진주상의 회장이 지난 6일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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