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가맹점주 수익률 높인다

편의점 CU는 이달 중으로 점주의 수익 분담률을 높인 신(新) 가맹 형태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점주의 수익 분담률이 최대 65%였으나 새 제도 도입 이후에는 최대 80%로 대폭 상향 된다.

　대신 그동안 본사가 전기료와 간편 식품 폐지 지원을 위해 점주에게 지급하던 장려금을 폐지하고 수익 배분에 포함된다.

　점주가 운영 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18시간과 24시간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다만 24시간 운영 점포에는 추가로 가맹 수수료를 인하해준다.

　시설과 인테리어 비용은 기존의 본사 부담(수리 시 점주 부담)에 점주가 투자하는 형태를 추가한다.

　집기 대여 부분도 이전의 본사 대여(유지·보수비 별도) 형식에다 점주가 매달 사용료(유지·보수비 포함)를 지급하는 방식을 추가로 도입한다.

　또한 초기 안정화 제도도 보완해 매달 점포 수익금이 일정 금액(최대 350만원+월 임차료)에 미달하면 1년 동안 차액을 보전해준다.

　기존에는 계약 형태별로 수익금이 매달 300만∼500만원에 못 미치면 첫 2년 동안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이와 함께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점포가 1년 내 폐점할 경우 철거 보수비 일부를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CU 관계자는 “일반 프랜차이즈 사업처럼 가맹점주가 점포 및 시설비를 투자하도록 한 것은 점주의 수익 개선을 통한 편의점 본연의 선(善) 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과도한 지원 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새 가맹 행태를 심사 중이며 승인이 나는 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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