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중단 한채 폐업절차 들어가
70년 역사를 자랑하던 통영지성의 보고 ‘이문당 서점’이 뒤안길로 사라진다.
1945년에 문을 연 이문당은 지역 학교와 시민들의 정서와 지식을 공급하는 창고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인터넷에 밀려 문을 닫게 됐다.
이문당은 지난 2006년 중앙간선도로 확장으로 도로에 편입되자 나머지 부지에 ‘이문당 since 1945년’이라며 새단장했다.
청마 유치환이 편지를 쓰고 보내던 중앙우체국 건너편에 위치한 서점은 청마가 자주 들렀던 서점이고, 돈이 없는 이들도 마음껏 책을 펼쳐들던 지성의 샘터였다.
서점은 선친이 운영해 오다 아들인 김병기씨가 물러받아 70년을 이어왔다.
지난 13일 방문한 이문당은 공간 절반이 비어 썰렁했다. 문은 열려 있어도 영업은 중단한 채 도서 반품 등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김병기 사장은 “인터넷과 디지털에 밀려 아날로그 서점은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 2~3년 전부터 서점 운영문제를 놓고 많이 고심해 왔다. 선대로부터 물러 받은 가업을 접는 결정을 좀체 하지못해 집사람과 많은 고민을 했다”며 “통영은 유치환 박경리 윤이상 전혁림 등 걸출한 예술가들을 배출한 문화 예술의 고장이다. 이런 고장에서 문화적인 부분에서 작은 일조를 하며 70년이 넘은 긴 세월동안 지역민들에게 지식을 공급하는 창고역할을 해 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어 “1945년 9월부터 통영의 포구에 들어섰던 이문당이라는 서점이 사라진다는 생각으로 잠을 설친지 오래다”고 회상했다.
1945년에 문을 연 이문당은 지역 학교와 시민들의 정서와 지식을 공급하는 창고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인터넷에 밀려 문을 닫게 됐다.
이문당은 지난 2006년 중앙간선도로 확장으로 도로에 편입되자 나머지 부지에 ‘이문당 since 1945년’이라며 새단장했다.
청마 유치환이 편지를 쓰고 보내던 중앙우체국 건너편에 위치한 서점은 청마가 자주 들렀던 서점이고, 돈이 없는 이들도 마음껏 책을 펼쳐들던 지성의 샘터였다.
서점은 선친이 운영해 오다 아들인 김병기씨가 물러받아 70년을 이어왔다.
지난 13일 방문한 이문당은 공간 절반이 비어 썰렁했다. 문은 열려 있어도 영업은 중단한 채 도서 반품 등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김병기 사장은 “인터넷과 디지털에 밀려 아날로그 서점은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 2~3년 전부터 서점 운영문제를 놓고 많이 고심해 왔다. 선대로부터 물러 받은 가업을 접는 결정을 좀체 하지못해 집사람과 많은 고민을 했다”며 “통영은 유치환 박경리 윤이상 전혁림 등 걸출한 예술가들을 배출한 문화 예술의 고장이다. 이런 고장에서 문화적인 부분에서 작은 일조를 하며 70년이 넘은 긴 세월동안 지역민들에게 지식을 공급하는 창고역할을 해 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어 “1945년 9월부터 통영의 포구에 들어섰던 이문당이라는 서점이 사라진다는 생각으로 잠을 설친지 오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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