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자 절반 월수입 150만원 미만
대리운전자 절반 월수입 150만원 미만
  • 박성민
  • 승인 2014.0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대리운전자 처우개선 시급
도내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민노총)는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남대리운전 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남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가 창원시의 도움으로 총 396명의 대리운전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절반수준인 46.7%(185명)가 월평균 100만~150만원 미만의 수입인 것으로 나타났고 100만원 미만의 응답자도 37.6%(149명)에 달했다.

200만~250만원 이상 번다는 응답자는 1.3%(5명)에 그쳤다.

대리운전 일을 하는 이유에는 52%(206명)가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서’라고 답했고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있어서’가 23.7%, ‘일하는 시간대 선택이 자유로워서’가 15.4% 순이었다. 또 4인이상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응답한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55.1%(218명)가 답해 절반을 넘었다.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대부분 6시간~10시간 대리운전(73.5%, 291명 응답)을 하면서 4대보험도 없이 150만원 미만(86.4%)의 노동자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41.9%(166명)가 업체와의 불공정 계약을 대리운전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대리운전의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40.2%(59명)답했다.

민노총은 “정부는 조속히 대리운전법을 제정하고 도는 정부가 대리운전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도는 대리운전 노동자의 노동 실태에 주목하고 처우개선 및 제도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