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이문열 길’ 조성한다
밀양시 ‘이문열 길’ 조성한다
  • 양철우
  • 승인 2014.06.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일동 영남루와 삼문동 솔밭길 잇는 1㎞
李작가 밀양 방문 ‘이문열의 변경 길’ 타진
밀양시는 소설가 이문열 작가의 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에 가칭 ‘이문열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정 구간은 내일동 영남루(보물 제147호)와 삼문동 솔밭길(둔치길)을 잇는 1㎞ 정도다.

이 구간은 소설가 이문열의 대표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학생들이 방과 후 모여 노는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작가는 밀양시의 초청을 받아 이날 낮 직접 ‘이문열 길’ 일대를 둘러봤다. 이문열 작가는 엄용수 시장 등 밀양시 관계자들과 함께 삼문동 둔치길(밀양교 입구에서 삼문송림까지)을 함께 걸으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 작가는 이날 길 명칭을 ‘이문열의 변경 길’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밀양시는 설명했다.

‘변경’은 이씨의 12권짜리 대하소설 제목으로 오는 7월 재출간 예정이다. 이 소설 일부도 밀양을 배경으로 했다.

서울 출신인 이문열씨는 두 차례 전학 끝에 밀양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당시 졸업을 전후해 수년간 밀양에 머무른 바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야기가 있는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작품 속 밀양을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관광객들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밀양은 1958년에서 1961년 사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에 이르기까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내 꽃피는 유년의 뜨락’ 같은 곳”이라면서 “살던 땅과 처음으로 ‘교감’을 느낀 따스한 동네가 바로 밀양”이라고 회고했다.

이문열_문학로드_탐방
소설가 이문열 작가가 밀양시의 초대로 그의 작품속에 그려진 밀양의 현장을 지난 18일 방문했다. 이날 이문열 작가는 엄용수 시장 등 밀양시 관계자들과 함께 그의 대표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배경이 된 삼문동 둔치길(밀양교 입구에서 삼문송림까지)을 함께 걸으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