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으로 번진 정촌뿌리산단 설명회
몸싸움으로 번진 정촌뿌리산단 설명회
  • 강민중
  • 승인 2014.09.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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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민단체 30여명 결사반대 외치며 반발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 결사 반대한다.”

2일 오전 10시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정촌뿌리특화산단 조성 설명회를 갖기 위해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 사천시민단체인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 반대운동 위원회(이하 사천반대위)와 사천환경연합회 회원 등 총 30여명이 이같이 외쳤다.

합동설명회 진행을 제지하며 시작된 이들의 고성은 이를 제지하는 진주시 공무원, 정촌면민들과의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진주시가 정촌면민들의 요구로 설명회를 강행하자 몸싸움은 더욱 거세졌고 정촌면민들은 사천반대위를 향해 “행사진행을 방해하지 말라”며 강하게 대응했다.

사천반대위가 이처럼 반발하는 이유는 진주 뿌리산단건립에 따른 미세먼지, 오폐수 등의 발생이 사천지역에 환경피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

이날 격한 몸싸움을 벌인 정원실 사천뿌리산업반대 추진위원장은 정촌면민들에게 “뿌리산단이 들어선 창원이나 진해, 인천 등에 견학을 가본적이 있느냐”고 되물으며 “진주시가 추진하는데로 끌려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무조건 뿌리산업단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꼭 추진해야 한다면 진성면이나 반성면 등 완충지역에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하면서 “뿌리산단 추진을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진주시측은“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고 주장하며 해명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사천시민단체측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법적으로 공장에서 나오는 물들은 사천으로 바로 흐르지 않고 공단내 정화수로 다시 가져와 정화를 한뒤 흘려보낸다. 사천시에 공문도 보내 합동설명회 사실도 알렸다”고 강조했다.

사천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오염유발 뿌리산업 3개를 법적제제할 수 없다”는 주장 역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오염유발 3개 업종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구단위 계획에 ‘오염유발 3개 업종의 허가를 불허한다’는 내용을 명시 후 고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절대 입주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진주시측은 뿌리산업단지가 많은 창원시, 김해시를 사천시민단체와 진주정촌면 주민들이 함께 견학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마무리됐지만 진주와 사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진주시는 사천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정확한 설명히 힘들었던 만큼 정촌면민들에게 서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서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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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열린 정촌뿌리특화산단 조성 설명회에서 정촌뿌리산업단지를 반대하는 사천시민단체들이 설명회 진행을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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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열린 정촌뿌리특화산단 조성 설명회에서 정촌뿌리산업단지를 반대하는 사천시민단체들이 설명회 진행을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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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열린 정촌뿌리특화산단 조성 설명회에서 정촌뿌리산업단지를 반대하는 사천시민단체들이 설명회 진행을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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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열린 정촌뿌리특화산단 조성 설명회에서 정촌뿌리산업단지를 반대하는 사천시민단체들이 설명회 진행을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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