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역 경찰탐문수사에 놀란 가슴
함양지역 경찰탐문수사에 놀란 가슴
  • 최경인
  • 승인 2014.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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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정선거?” 소문 확산에 민심 흉흉
경남경찰청의 무리한 수사가 함양지역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특히 전임 군수들의 잇따른 비리로 인해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함양군으로서는 수사관들의 탐문만으로도 민심이 흉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수사 배경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 5명은 추석연휴가 끝난 후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동안 함양지역 곳곳을 다니며 탐문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수사대의 이번 수사는 지역의 토착 폭력세력에 대한 단속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산양삼 관련 수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지역 폭력세력 관련 수사 진행과 함께 군청과 지역의 여러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는 모습을 보이자 군민들 사이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또다시 부정선거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부정 선거 관련 수사를 한다더라’에서부터 시작해 ‘재선거가 있을 것이다’ 등의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어 선거 이후 단결된 모습을 보이던 지역 민심이 또다시 갈라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 군민은 “조용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만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모습을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민심 자체를 알고 수사를 진행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다른 주민은 “함양은 광수대 사람들이 떴다 하면 또 무슨 큰 일이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라며 “자중해서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수대 관계자는 “지역 폭력배 단속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다른 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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