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의 고장이 품은 청정 남강길 달렸다
충의의 고장이 품은 청정 남강길 달렸다
  • 곽동민
  • 승인 2015.05.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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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국의병마라톤대회 성료
▲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오영호 의령군수도 함께 했다. 많은 달림이 속에 오영호 군수를 찾는것도 또다른 볼거리. 오태인·황선필기자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충의의 고장 의령에서 제43회 의병제전 기념 2015 전국의병마라톤대회가 개최됐다.

10일 오전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달림이를 비롯해 친구, 가족, 동호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의병마라톤 코스 전체에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종인 왕벚나무 2460그루를 식재한 의령군은 지난 2014년 10월에도 사업비 9000만 원을 들여 느티나무 53그루, 영산홍 1만 1760그루를 식재해 코스를 정비했다.

3년여에 걸친 의령군의 노력에 힘입어 참가자들은 예년보다 더욱 산뜻하고 싱그러운 코스를 달리며 축제를 즐겼다.

오전에는 구름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줘 달리기에 더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매년 싱그러움을 더해가는 마라톤 코스 강변의 가로수를 칭찬했다.

출발은 오전 9시 풀코스를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하프코스, 10㎞, 5㎞ 순으로 진행됐다.

풀코스에서는 지난해까지 2~3년 연속 1위 기록자가 나왔지만 올해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풀코스 남자 청년부에서는 정석근씨가 2시간 41분 17초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점을 넘었다. 장년부에서는 이준재씨가 2시간 45분 18초로 우승했다. 지난해 청년부 3연패에 이어 장년부 1위까지 거머쥐어 사실상 4연패를 달성했던 심재덕씨는 2시간 45분 45초로 2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유금숙씨가 3시간 18분 4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큰 이변은 없었다.

하프코스 남자 청년부에서는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 김창원씨가 1시간 13분 47초로 1위, 장년부에서는 ‘하프의 황제’로 불리는 김형락씨가 1시간 13분 51초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서현숙씨가 1시간 39분 17초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서현숙씨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생애 첫 하프코스 우승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5㎞에는 오영호 의령군수와 오용 의령군의회 의장이 함께 참가해 달림이들의 호응과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대회에 앞서 오전 8시 30분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오영호 의령군수를 비롯해 하순봉 경남일보 회장, 이재근 경남일보 대표이사, 오용 의령군의회 의장, 박중희 의령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영호 의령군수는 대회사에서 “가정의 달 5월에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 의령에서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충의의 고장 의령의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그 숭고한 뜻과 정신을 한번 더 마음에 새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재근 경남일보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의령은 충의의 고장임과 동시에 경남의 젖줄 남강과 낙동강이 만들어낸 비옥한 토지, 자굴산과 한우산 등 청정 자연이 선사하는 고품질 청정농산물이 풍부한 풍요의 고장이기도 하다”며 “점점 더워지는 날씨 속에 무리하게 역주하기 보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해 즐거운 레이스가 되시길 부탁드린다. 아울러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의령군과 의령군민, 자원봉사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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