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경남]늘어나는 황혼이혼
[통계로 보는 경남]늘어나는 황혼이혼
  • 김영훈
  • 승인 2015.06.0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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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이혼보다 더 많아…작년 기준 6%p 더 높아
도내에서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의 이혼(이하 황혼이혼)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결혼기간별 이혼건수도 황혼이혼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신중년층이 증가하면서 과거 세대와 달리 명분과 격식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즐기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제 발전과 문화·여가생활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도 황혼이혼을 높인 이유 중의 하나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도내 이혼건수는 7602건으로 2013년(7547건)대비 0.7% 상승했다. 2012년 7427건, 2011년 7207건으로 이혼건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시·군별 건수를 보면 2014년 기준 창원시가 가장 많은 2302건, 가장 낮은 의령군(52건)보다는 2250건 많았다.

이어 김해시(1290건), 양산시(761건), 거제시(668건), 진주시(658건), 통영시(411건), 사천시(263건), 밀양시(209건), 함안군(168건), 창녕군(148건), 고성군(132건), 하동군(111건), 거창군(109건), 합천군(84건), 함양군(83건), 산청군(77건), 남해군(76건) 순이었다. 전체 이혼건수 중 시 지역의 이혼건수가 전체 6562건(86%)을 차지했다. 결혼기간별 이혼건수로는 황혼이혼이 2140건으로 전체 28.1%를 차지했고 결혼생활 4년미만이 1715건(22.6%)으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신혼보다는 황혼이혼이 많았다. 황혼이혼은 2011년 1724건, 2012년 1927건, 2013년 2032건, 지난해 2140건으로 해가 갈수록 늘어났다.

한편 도내 이혼 연령을 보면 지난해 남자는 46세, 여자는 42.42세로 10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4.79세, 여자는 4.66세 높아졌다. 또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가 3458건으로 전체 45.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제문제 11%(831건), 가족간 불화 9.2%(698건), 배우자 부정 8%(611건) 등이 주요 이혼사유로 나타났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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