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공납용 도자(陶瓷)를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분청사기 가마터가 김해에서 발견됐다.
한일문화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김해시 등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지표조사를 시행한 결과 김해 상동면 대감리일원 산 1900㎡에서 분청사기 가마터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가마터에서는 ‘사선(司膳)’, ‘김해예빈(金海禮賓)’ 등이 적힌 도자 파편이 나왔다.
연구소 측은 사선(司膳) 명문은 해당 도자가 고려·조선시대 중앙관청이던 사선서(궁중에서 먹는 음식을 공급하는 일을 맡은 곳)에 공납용으로 쓰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빈(禮賓) 명문으로 미루어볼 때 손님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음식을 대접하는 예빈시(禮賓寺)에 공납됐을 것으로 짐작했다.
연구소는 사선 명문 도자 편에 있는 연당초문 양식의 문양과 사선서가 고려 때부터 존속해온 점 등에 근거해, 이번 가마터가 이르면 14세기 후반에서 16세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김영성 동서대학교 교수는 “김해에서 공납용 가마터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김해에서는 앞서 15세기 분청사기 생산지였음을 보여주는 분청사기와 그 가마터가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박준언기자
한일문화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김해시 등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지표조사를 시행한 결과 김해 상동면 대감리일원 산 1900㎡에서 분청사기 가마터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가마터에서는 ‘사선(司膳)’, ‘김해예빈(金海禮賓)’ 등이 적힌 도자 파편이 나왔다.
연구소 측은 사선(司膳) 명문은 해당 도자가 고려·조선시대 중앙관청이던 사선서(궁중에서 먹는 음식을 공급하는 일을 맡은 곳)에 공납용으로 쓰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빈(禮賓) 명문으로 미루어볼 때 손님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음식을 대접하는 예빈시(禮賓寺)에 공납됐을 것으로 짐작했다.
연구소는 사선 명문 도자 편에 있는 연당초문 양식의 문양과 사선서가 고려 때부터 존속해온 점 등에 근거해, 이번 가마터가 이르면 14세기 후반에서 16세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김영성 동서대학교 교수는 “김해에서 공납용 가마터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김해에서는 앞서 15세기 분청사기 생산지였음을 보여주는 분청사기와 그 가마터가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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