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벼농사 풍년 예고
올해 도내 벼농사 풍년 예고
  • 박성민
  • 승인 2015.09.09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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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곡 수 평년보다 많고 작황 우수
도내 벼농사가 양호한 작황을 나타내고 있어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벼 작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키와 이삭 수, 단위면적당 알곡 수 모두 작년과 평년에 비해 크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는 77.1cm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6.5, 2.5cm가 컸고 이삭 수는 주당 17.1개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3.2개, 1.8개가 많았다. 이에 따라 단위면적당(㎡) 알곡 수가 3만4875개로 전년보다 5250개 평년보다 2721개나 많이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벼 작황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면서 품질까지 높이기 위해서는 후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품질 좋은 쌀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논물관리와 수확시기를 잘 맞추어야 한다. 논물은 이삭이 팬 후 30~40일까지는 꼭 대어주어야 하는데 논물을 너무 일찍 떼면 수량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청미 등이 많이 발생하여 쌀의 품위가 떨어지고 밥맛도 나빠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콤바인으로 수확작업을 하기에 지장이 없는 한 논물을 떼는 시기는 늦추어 주는 것이 미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논물 떼는 시기에 따른 쌀의 품질과 수량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이삭이 팬 후 20일 만에 논물을 뗀 논의 경우 완전미 비율이 58.9%이었지만, 이삭 팬 후 40일 만에 논물을 뗀 논의 완전미 비율은 74.2%로 15.2%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a당 수확량도 40일 만에 물을 뗀 논에서는 550kg이 수확되어 20일 만에 논물을 뗀 논에 비해 22kg이나 많이 수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논물관리와 함께 쌀의 품질을 높이는 요인으로 수확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벼 수확에 적당한 시기는 벼 잎에 저장된 양분이 벼 알로 옮겨가는 것이 끝나는 시기가 되겠지만 같은 논에 심겨진 벼라 할지라도 벼 알이 똑 같이 익는 것이 아니므로 실제 수확적기는 논 전체의 벼가 90%이상 익었을 때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벼를 너무 일찍 수확하면 청미가 많아지고, 쌀알도 가늘며 싸라기가 많이 생겨 수량도 떨어지게 된다. 또 반대로 수확시기가 너무 늦으면 쌀겨 층이 두꺼워져 쌀의 투명도가 나빠지고, 금간 쌀이 많아져 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우박 등 기상재해와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우려가 높아진다. 따라서 노동력과 콤바인 사정을 감안하면 자의적으로 맞추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겠지만 포장별 이삭 팬 날짜를 고려하여 최대한 수확시기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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