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엽)이 19일 오전 의령여고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대신 주먹밥을 먹자’는 슬로건으로 등굣길 전교생에게 아침밥으로 주먹밥을 나눠주는 이색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SPO(학교전담경찰관)제도가 도입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경남도 학교폭력 117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의령여고의 학교폭력 신고건수가 제로(ZERO)인 것을 확인, 학교폭력 청정학교 학생들을 격려하는 이벤트를 통해 SPO 활동의 이해도를 높이고 도내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즐겨먹는 주먹밥 브랜드 ‘봉구스 밥버거’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는 것으로, 봉구스 밥버거에서는 경남경찰의 학교폭력 근절 노력에 함께 참여하는 의미로 경남전역 가맹점(46곳)에 학교폭력 근절 포스터 부착 및 제품 판매시 밥버거 포장지에 홍보스티커(1만매)를 부착하고, 추후 반응에 따라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의령여고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억에 남는 경험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교폭력 없는 의령여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이벤트가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여 학교폭력을 선제적으로 제압하고,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경찰·교육청·학교·학부모·NGO단체 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폭력근절 활동을 강력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경남경찰청 관계자들이 의령여고 앞에서 학생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경찰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