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영의 섬 벌통골 마을정원 개장
통제영의 섬 벌통골 마을정원 개장
  • 허평세
  • 승인 2016.07.2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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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한산면 창좌리 섬 부락인 벌통골, 인적이 드문 바로 이 섬에 마을정원이 23일 개장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고 있다.

본래 벌통골은 그동안 생활여건이 불편해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대나무와 잡초 등으로 우거진 폐허로 방치돼 있던 곳이었다.

그런 이곳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끝까지 고향마을을 지키며 남아 있던 8가구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을을 단장하고 꽃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터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

벌통골마을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제승당에서 통제영을 설치한 후 물이 맑고 꽃이 많아 벌꿀을 생산 공급하던 곳 지명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제2신병교육대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한 숱한 사연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마을정원 조성은 주민들이 특색 있고 색깔 있는 마을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주민들이 일궈낸 결정체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소담하게 꾸민 연밭과 해바라기, 국화정원, 조롱박터널 등 8개의 작은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장일인 23일부터는 여름을 더욱 여름다운 계절로 만들어줄 해바라기꽃 정원이, 10월 1일부터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꽃정원이 개장되는 등, 사계절에 맞춰 마을정원을 꾸며 언제든 방문해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둘러볼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평세기자

 
황무지가 사계절 꽃피는 정원으로 탈바꿈한 벌통골 정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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