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치료법 없어 반드시 예방접종 해야
경남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2개체가 발견됐다.
17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한 2020년 일본뇌염 예측사업 실시 11주차인 지난 15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원은 일본뇌염의 발생과 유행 양상을 예측하기 위해 진주시 호탄동 소재 우사 1곳을 도내 대표지점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을 설치해 주 2회 모기를 채집한 후 형태학적 특징에 따라 작은빨간집모기의 종 분류와 개체수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3월 24일 제주, 전남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3월 26일자)된 상태이다.
경남지역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개체 발견이 지난해 5월 28일보다 약 3주 늦게 확인된 것은 봄철 낮은 평균기온(심한 일교차)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앞으로 국내에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 될 경우 또는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의 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으로 밀도가 높은 경우에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특히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 예방 접종일에 맞춰 반드시 접종을 실시해야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 최소화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 사용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매개 모기 유충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를 없애는 등 주변 환경 관리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일본뇌염 매개 모기
17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한 2020년 일본뇌염 예측사업 실시 11주차인 지난 15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원은 일본뇌염의 발생과 유행 양상을 예측하기 위해 진주시 호탄동 소재 우사 1곳을 도내 대표지점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을 설치해 주 2회 모기를 채집한 후 형태학적 특징에 따라 작은빨간집모기의 종 분류와 개체수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3월 24일 제주, 전남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3월 26일자)된 상태이다.
경남지역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개체 발견이 지난해 5월 28일보다 약 3주 늦게 확인된 것은 봄철 낮은 평균기온(심한 일교차)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앞으로 국내에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 될 경우 또는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의 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으로 밀도가 높은 경우에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특히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 예방 접종일에 맞춰 반드시 접종을 실시해야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 최소화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 사용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매개 모기 유충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를 없애는 등 주변 환경 관리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일본뇌염 매개 모기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2018년에는 총 17명, 2019년은 총 3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경남은 2018년은 1명, 2019에는 2명이 각각 발생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모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는 8~9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018년 1명, 2019년 6명으로 집계되었지만 경남에는 2년 동안 사망자가 없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2018년에는 총 17명, 2019년은 총 3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경남은 2018년은 1명, 2019에는 2명이 각각 발생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모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는 8~9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018년 1명, 2019년 6명으로 집계되었지만 경남에는 2년 동안 사망자가 없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