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집단감염 첫 확진자 의료기관 안내 늦게 받아”
“산청 집단감염 첫 확진자 의료기관 안내 늦게 받아”
  • 백지영
  • 승인 2020.12.28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병원 등에 의심자 검사 권유 촉구
최근 급속도로 번진 산청 코로나19 집단감염 첫 확진자가 여러 차례 병원·약국을 찾았지만 마지막 방문에서야 코로나19 검사를 안내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남도가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자택 내 식사모임을 계기로 확산한 산청 코로나19 집단 발생 관련 첫 확진자인 경남1174번은 확진 전 인후통으로 이틀간 4차례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앞서 3곳에서는 코로나19 검사 안내를 받지 못했다가 마지막 장소에서 관련 권유를 받고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

마지막 방문이 없었더라면 코로나19 검사가 더 늦어지거나 검사 자체를 받지 않아 더 많은 지역전파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병·의원과 약국에 방문환자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체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중급 이상 병원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직접 검체를 채취하는 등 방문자 코로나19 검사에 적극적이지만, 자체 검사가 불가능해 보건소나 인근 선별진료소로 환자를 보내야 하는 소규모 병·의원이나 약국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데 따른 요청이다.

도는 이와 함께 도민들에게도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검사가 관련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든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설마…’하는 방심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지 않는 도민들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창원 4명, 진주 3명, 거제·김해·밀양·고성 각 2명, 사천 1명이다.

이날은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37.5%로 최근 들어 가장 높았다.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을 제외한 6명(진주3·창원3)이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한 결과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28명으로 늘었다.

도 교육청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한 2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으며 누적 12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239명으로, 이 중 30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