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교통안전 교육과 노인 교통사망사고 감소
[기고]교통안전 교육과 노인 교통사망사고 감소
  • 경남일보
  • 승인 2021.07.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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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경제활동 연령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른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로 노인 교통사망사고의 증가를 들 수 있다. 함안군은 농공복합의 지역 특성상 평소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며,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70세 이상의 고령층이다. 함안 지역을 비롯해 도내 대다수 지역의 노인 보행자 등 사망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인 보행자 등의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찾아낸 것이 전문적인 양질의 교통안전 교육이다. 현재 고령의 노인층은 한국전쟁 등 어려운 국내외 역경의 시대를 겪으면서 교통안전에 대한 변변한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현실에 착안한 소외된 고령의 노인층에 대한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이다.

이에 함안경찰은 ‘정성+공감’ 받는 교육으로 다소 무모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간 통상적으로 해오던 교육에서 탈피하여 각 마을 노인정 등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사례 등을 기반으로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 바꾸기 등을 통한 스스로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으로 자기 안전은 자기가 지킨다는 교육 목표를 설정해 지난 201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지역 노인 1만 5000명을 대상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결과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교육 횟수가 증가하면서 2018년부터 그 효과가 서서히 발생하여 2020년부터 현재까지 노인 보행자 1명, 이륜차 0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 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노인 사망사고 감소로 인해 전체적인 교통사망사고도 2018년(21명)을 정점으로 2019년 14명, 2020년 8명, 2021년 현재 2명으로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집 주변에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보다 옆 집의 도난 사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교육을 통해 그동안 ‘남의 일’로만 여기던 교통사고가 ‘자신의 일’이 될 수 있다는 인식 변화의 계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노인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시설개선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스스로의 교통의식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석만 함안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함안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이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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