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4.25(목)4.24(수)4.23(화)4.22(월)4.19(금)4.18(목)4.17(수)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6]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6] 들가을달 8월도 가웃(반)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여름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이렇게 말을 하고 보니 휴가를 갈음해 쓸 수 있는 토박이말을 여러 해 앞에 이 꼭지에서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바로 ‘말미’라는 말입니다. 말미는 ‘어떤 일 따위에 매인 사람이 다른 일로 말미암아 얻는 겨를’을 뜻하는 말로 말집 사전에도 여가, 휴가와 비슷한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저는 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일을 쉴 수 있는 게 ‘말미’라면 배곳(학교)에서 배움을 쉬는 방학이라는 것도 여러 가지 말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서 ‘여름 방학 토박이말나들이 | 정희성 | 2023-08-16 20:31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5]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5] 더위달 7월이 지나고 들가을달 8월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오란비(장마)는 그쳤지만 여전히 불볕더위,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자주 많이 올 때는 ‘비가 많은 여름’이었고, 요즘 같이 더위가 힘들게 하면 ‘더운 여름’이 됩니다. 이처럼 ‘○○ㄴ/은 여름’과 같이 여름을 꾸미는 말을 넣어 보라고 한다면 여름 앞에 어떤 말을 넣어 볼 수 있을까요?‘땀나는 여름’, ‘짜증나는 여름’, 저마다 넣고 싶은 말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본 아이뜰(유치원) 아이들의 갈배움길(교육과정)에는 ‘싱그러운 여름’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토박이말나들이 | 경남일보 | 2023-08-02 21:00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4]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4] 지난 글에서 아이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새롭고 남다른 말들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요즘 같은 오란비(장마)철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듯 내리기도 하는데 그런 비를 ‘동이비’라고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담은 ‘물동이’ 이야기를 해 주고 ‘화분(花盆)’을 토박이말로 바꾼다면 ‘꽃동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이렇게 토박이말을 알려 주고 그 말과 아랑곳한 다른 새로운 말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은 남다른 생각,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을 기르는 좋은 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겪었던 그런 보기 가운데 하나 토박이말나들이 | 경남일보 | 2023-08-02 14:41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3]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3] 앞서 ‘지문(指紋)’이라는 말 대신 ‘손가락무늬’라고 알려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던 게 생각이 나실 것입니다. 아이들도 아는 쉬운 말을 썼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말입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어려운 말을 쓰는 것을 보면 저로서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어른들이 날씨를 알려 줄 때도 ‘집중호우’, ‘폭우’라는 말을 쓰는데 아이들은 알기 어려운 말입니다. 그런데 이맘 때 아이뜰(유치원) 아이들이 배우는 말에는 ‘비가 많이 와요’가 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비가 많이 와요’가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오는 비를 토박이말나들이 | 경남일보 | 2023-07-05 22:42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2] 이창수와 함께 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02] 토박이말 나들이 꼭지에 글을 쓰는 일을 비롯해 토박이말을 살려 쓰자는 뜻을 가지고 여러 해 일을 해 오면서 우리가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다듬어 쓰는 데 더욱 힘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들온말을 다듬는 일은 잃었던 나라를 되찾은 뒤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어려운 다른 나라 말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기 쉬운 말로 바꾸는 일을 맡아 하는 ‘새말모임’을 만들어 꾸리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나날살이에서 쓰는 말과는 잘 어우러지지 못하고 있는데요. 우리말을 보는 눈이나 생각하는 바가 서로 많이 토박이말나들이 | 경남일보 | 2023-06-21 20:51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