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14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3.24(금)3.23(목)3.22(수)3.21(화)3.20(월)3.17(금) 오늘의 저편 <119> 민숙의 정체를 알 수 없었던 필중이 아버지는 목을 반만 끄덕일 수는 없어서 그냥 허공으로 목을 돌렸다. 그러다간 별안간 양미간을 찌푸렸다.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아내의 얼굴이 눈앞을 가린 것이었다. 그가 나병 징후를 처음 보였을 때 혼자만 멀쩡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가족을 버리고 달아나 버린 여자였다. “워매, 그런께 시방 뭐란가? 형씨 어메가 맛나는 것 챙겨서 여그까지 가져 오셨다 이거 아니란가?” 볼멘소리로 부러워하는 멍울 나환자의 동공이 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필중이 아버지는 작은 한숨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상대의 연재소설 | 경남일보 | 2012-06-20 00:00 아라홍련 단편소설 공모전 박정원씨 大償 아라홍련 단편소설 공모전 박정원씨 大償 함안군은 '아라홍련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박정원(61ㆍ여ㆍ부산시 해운대구)씨의 '연화'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함안군은 700년만에 화려한 꽃을 피운 고려시대의 홍련(紅蓮)을 지역 브랜드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아라가야와 홍련을 소재로 한 단편소설을 공모했다. 대상을 차지한 박씨는 영남일보신춘문예상, 심훈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함안군은 아라홍련의 개화시기에 맞춰 6월말이나 7월초에 함안박물관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전국 최대의 목간 출토지인 함안군 성산산성에 피플 | 여선동 | 2012-06-20 00:00 오늘의 저편 <118> 사람이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면 굶주림 때문에 발생하는 범죄는 일어나지 않을까. 소록도를 탈출하여 유리걸식하던 나환자들은 약탈을 일삼고 있었다. 그들에게 보리개떡이라도 나누어주었다면 남의 먹을거리에 눈독을 들이지 않고 자유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한센병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억압과 강제노역에서 해방된 기념행사라도 벌이듯 강도짓을 서슴지 않았다.“많진 않지만 우리 이거 나누어 먹읍시다.” 나환자들과 맞닥뜨린 필중이 아버지는 어머니가 싸준 눈물덩이 주먹밥을 있는 대로 다 꺼내놓았다. 문둥병 연재소설 | 경남일보 | 2012-06-19 00:00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뿌리는 진주”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뿌리는 진주” 이홍헌 기획팀장“진주가 낳은 위대한 음악가이자 가수였던 작곡가 김서정, 손목인, 남인수, 이재호, 이봉조, 정민섭 선생을 아시나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POP 열풍, 대한민국 대중가요 100년의 뿌리에는 이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마디로 진주가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인 셈이죠.”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중심이 됐던 진주의 음악가들을 기리는 추모행사이자 음악축제인 ‘2012 진주 대한민국 가요제 ’선포식 행사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제전위원회 이홍헌 기획팀장을 18일 진주 상봉동 소재 제전위원회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이번 피플 | 강민중 | 2012-06-19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51352353354355356357358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