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산부인과 진료 병원 전무…인근 시로 원정진료
하동군내에는 병원 2개소, 의원 21개소 총 23개소의 병의원이 있다. 하지만 현재 이들 중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곳은 한군데도 없어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관내 준비맘과 임산부를 위해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 진료팀 6명이 초음파 진단기, 심전도 등 의료장비를 장착한 진료버스에서 진료상담, 진찰, 소변검사, 혈액검사, 기형아검사, 초음파와 심전도 검사를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하지만, 산모들은 더 좋은 시설과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하여 인근 광양시와 진주시로 진료를 받으러 간다. 특히, 진주시와 인근지역인 진교면과 옥종면에서는 산모의 95%이상이 진주에서 진료를 받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의 확보가 어려운 경우 5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병의원과 연계 운영하면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대상지로 가능하나 하동군의 경우 설치조건 및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사실상 설치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그러나, 2013년도에 보건복지부의 산부인과 설치 완화를 위한 조치계획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4시간 응급의료기관인 하동 삼성병원내 산부인과 설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하동군 보건소내 산부인과 설치를 위해 지난 7월 13일에 2013년도 산부인과 외래설치 지원요청서를 경남도에 제출한 상태이며, 산모들이 더 편하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하동/여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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