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경영위축 우려" 해결방안 모색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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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지난 19일 창원상의 대회의실에서 ‘창원시의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관련한 간담회를 통해 공인된 자료 없는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해당 기업들의 경영위축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창원산단 45개 업체 60명이 참가한 간담회 참가업체들은 창원시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결국 기업규제 완화를 벗어나 강화하는 것으로 비춰지며 기업은 생산제품의 특성상 나타나는 악취 등에 대해 자체적으로 저감시설을 갖추고 운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다수의 참가 업체들은 창원시의 악취 실태조사 연구용역과 관련해 단 한 군데 연구용역 기관에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악취피해 실태조사 결과로 발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수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의 조사결과를 취합해서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물공장을 운영하는 A업체 관계자는 “창원시의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관련해 시행된 용역결과의 신뢰도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생기고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단순히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하기 위한 것인지, 악취를 줄여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당사는 현재 규정된 환경기준에 따라 산업활동을 영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 이번 용역결과를 수용하기는 어렵고 신뢰성이 높은 전문기관에 재용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업체 관계자는 “창원시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무엇보다도 그 절차상의 기준을 마련해야 하고 높은 신뢰도 조사를 거쳐야 한다”며 “조사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부담 부분도 사전에 행정적인 절차의 안내가 선행되어야 하고 악취관리지역 지정 후 투자를 종용하는 것은 기업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외에 다른 참가업체들도 창원시가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앞서 악취관리가 이뤄질 경우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개선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등 연구가 선행되고 공장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서 자체 공장에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민원을 100% 만족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입장이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창원시는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앞서 민원인들의 입장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산업계에서도 환경보존과 민원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창원시와 기업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충분한 협의를 이끌어 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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