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교육청 일제히 3·1절 기념식
경남도·도교육청 일제히 3·1절 기념식
  • 이홍구
  • 승인 2017.03.01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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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위안부문제 푼돈거래…합의가 아니라 기억해야”
朴 “민족의 역사와 정기를 바로세우는 계기 되어야”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제98주년 3·1절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위안부 문제를 일본과 합의한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푼돈에 뒷거래’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인간존엄의 문제인 위안부 피해를 물질적 보상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린 지금의 외교정책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다. 10억엔이라는 푼돈에 거래를 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일본 위안부 문제는 나찌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반인류 범죄로서, 합의가 아니라 기억해야 한다”고 현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강한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홍 지사는 이어 정치와 경제, 남북과 외교대란을 언급하며 대란대치의 지혜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란을 변혁의 기회로 삼아, 민중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도의원,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하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남도교육청도 3·1절을 맞아 처음으로 기념식을 마련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고, 밀양아리랑 독도플래시몹 등 각종 문화행사들로 볼거리도 가득했다.

이날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98회 3·1절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경남학교운영위원, 무학여고 등 창원지역 학생, 학부모, 도교육청 직원, 밀양독립운동사연구회,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에는 김원봉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태영 선생, 윤세주 열사 후손인 윤일선 선생, 박지원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달홍 선생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3·1운동은 일제에 맞서 전 세계에 민족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평화시위를 열었던 독립만세 운동으로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사적인 운동”이라며 “오늘 삼일절 행사가 불순한 의도로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기를 바로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홍구·강민중기자



 
경남도교육청은 1일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경남학교운영위원, 무학여고 등 창원 지역 학생, 학부모, 도교육청 직원, 밀양독립운동사연구회,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8회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1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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