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산단 시공사 태영건설로 바뀔 듯
김해 대동산단 시공사 태영건설로 바뀔 듯
  • 박준언
  • 승인 2019.07.01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상비 인상 등 악재에
SK건설 사업포기 결정
시, 이달중 새 업체 선정

경남 최대규모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의 책임 시공사가 SK건설에서 ‘태영건설’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지난달 말 SK건설 측이 특수목적법인(SPC)인 (주)대동첨단산단에 시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 중에 있다고 1일 밝혔다. 대저건설·반도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지분 24%를 가지고 있는 SK건설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산단 착공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SK건설의 사업포기 배경에는 6500억원으로 책정됐던 보상비가 8500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SK건설 측은 지난해까지 4500억원을 토지보상비 등으로 지출했지만 나머지 지장물 보상비 등 4000억원을 추가로 금융권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다 지난해 터진 라오스 댐 붕괴도 악재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산단 조성에 따른 이익금 수천억 원이 보상비 등으로 줄어 사업 메리트가 떨어진데다, 경기도 평택에 추진 중인 2조원대 SK 자체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산단 사업을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SK건설의 사업 포기에 따라 지난달 허성곤 김해시장은 한화건설, 쌍용건설, 태영건설을 방문하는 등 시공사 물색에 나섰다. 현재 김해시는 태영건설이 적극적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책임 시공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주)대동첨단산단은 김해시 30%, 김해도시개발공사 19%, 한국감정원 2% 등 공공지분과 대동사업관리단 12%, BNK금융 12%, SK건설(책임시공사) 12%, 대저건설 6%, 반도건설 6% 등 민간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새 시공사가 선정되면 사업비 확보와 동시에 연내 착공이 가능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보상이 완료되면, 당초 목표인 2022년 사업 완료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1조 1000억원이 투입되는 대동첨단산단은 대동면 월촌리 500번지 일원 280만㎡(약 85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산단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400여개 업체가 입주하고 2만7000여 개의 일자리와 연간 5조70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준언기자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김해 대동면 일원. 사진제공-김해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