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 함께해요”
김해시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 함께해요”
  • 박준언
  • 승인 2022.04.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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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특수시책, 대도시시장협 등 전국 확대
김해시가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추진 중인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꽃 사용 제한’과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제한’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발걸음에 나섰다.

우수 사례로 꼽히는 이 사업을 타 지자체도 함께 실천해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다.

김해시는 5일 열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 허성곤 시장이 직접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제한’ 사업을 브리핑하고 동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에는 인구 50만명 이상인 전국의 대도시 시장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에 참여한 시장들은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제한제도 및 정책 마련’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고 환경부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화는 중국에서 연간 2000t 이상 수입되고 있다. 이 조화는 합성섬유, 플라스틱, 철심으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힘들고 전량 소각해야 해 환경오염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관내 4개 공원묘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설부터 추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500t 이상 탄소 배출량 저감과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허 시장은 협의회 참석 시장들을 대상으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재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하도록 하자는 시책도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했다. 장례식장은 일회용품이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곳 중 한 곳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다회용기 지원을 위한 세척시설과 보급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지역 내 3개 장례식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14개 장례식장에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두 가지 우수 시책은 6일 열리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 회의’에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정부 차원에서 법령과 정책을 마련하고 참여 지자체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경우 일회용품 사용금지와 플라스틱 조화 사용제한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흔희 자치행정과장은 “환경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소비문화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해시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의 우수사례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제도와 정책 마련에 환경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탄소중립 일환으로 관내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 꽃 사용을 근절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가 탄소중립 일환으로 올해 1월 관내 공원묘원 등과 플라스틱 꽃 사용을 근절하는 협약을 맺었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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