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8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5.3(금)5.2(목)5.1(수)4.30(화)4.29(월)4.26(금)4.25(목) 김유신, 김정희와 당론 없는 민주당 추사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를 보면 물기가 조금 묻은 까실까실한 붓으로 그림 전체를 겨우 그린 것 같다. 둥근 창이 하나 있는 소박한 집 오른쪽에 바짝 붙여 소나무 두 그루가 있고, 왼쪽에 잣나무가 두 그루 있다. 소나무에는 이제 늙어서 겨우 옆으로 구부러진 못난 가지 하나에 성근 잎, 몇 장이 매달려 있다. 눈으로도 금방 셀 수 있을 정도이다. 그 곁에 줄기는 똑 바르고, 잎은 싱싱한 젊은 나무가 바짝 붙어있다. 기울어진 늙은 나무를 부축하는 모양이다. 새싹을 틔우고 있는 잣나무 두 그루는 추사가 유배생활에서도 버리지 않고 있는 미 경일포럼 | 경남일보 | 2019-05-19 15:29 [경일포럼]우남 이승만의 빛과 그림자 이승만 제헌의회 의장은 당초 헌법기초위에서 내각책임제 안으로 제안된 헌법안을 거의 협박하다 싶이 하여 하룻밤 사이에 대통령중심제 헌법으로 바꾸어 제정토록 하였다. 그 헌법에 따라 초대 대통령이 되고 나서부터 1960년 4.19혁명으로 물러 날 때 까지 그는 권위주의적인 통치권자로 군림하였다.그의 정치적 행보는 상식적으로는 판단하기 매우 어려운 모순과 비리 투성이었다. 상해 임시정부의 총리로 추대되었으면서도 그는 상해정부로 흡수된 한성임시정부의 총통제를 선호 하여 스스로 중국식으로 총통이라 하면서 영문으로는 대통령(president) 경일포럼 | 경남일보 | 2019-05-16 15:50 저출산 해결을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하자 서울 어느 학교 교문에 각기 다른 문패가 걸려 있다. 한쪽은 초등학교, 다른 한쪽은 중학교다. 학부모 손을 잡고 등교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제법 의젓한 중학생까지 제각각이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초중등통합운영학교 즉 초·중 이음학교의 등교 풍경이다. 통합운영학교는 학생 수와 지역 여건 변화에 따라 탄생한 새로운 학교 모델이다. 전국적으로 10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초·중등 교육법 30조(학교의 통합·운영) ① 학교의 설립자·경영자는 효율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필요하면 지역 실정에 따라 초교·중학교, 중학교·고등학교 또는 초 경일포럼 | 경남일보 | 2019-05-15 15:53 모순(矛盾)과 자가당착(自家撞着) 모든 방패를 뚫을 수 있는 창, 모든 창을 막아낼 수 있는 방패는 모순(矛盾)으로 말과 행동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른다. 모순과 같은 뜻으로 당착(撞着)이 있다. 흔히 자가당착(自家撞着)으로 쓰는데 주로 잘못을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자신의 잘못이나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다 스스로 만들어낸 모순에 빠질 수 있다. 그러다가 자가당착에 이르면 잘한 것까지도 잃어버리게 된다. 자가당착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들 말한다.지난 5월11일을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만 2년을 지나 3년차로 경일포럼 | 경남일보 | 2019-05-14 17:06 과거의 덫에 발목이 잡혀야 하나 나는 호적상의 공식적인 출생지가 부산이지만, 실제로 태어난 곳은 밀양이다. 내가 태어날 무렵의 본가는 부산이었고, 내가 태어난 외가는 밀양이었다. 나에게는 여기가 늘 애정과 향수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산자수명한 곳, 영남루가 있는 곳, 인물이 비교적 많이 배출된 곳, 아랑 설화의 애잔함이 깃들여 있는 곳, 밀양아리랑의 왁자지껄한 신명이 넘치는 곳, 고속전철이 지나가는 곳, 한때 송전탑이라는 사회 문제가 야기된 곳…….그런데 밀양은 최근에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밀양시에서 가요박물관을 만들려고 하자, 밀양의 시민 단체가 극렬하게 경일포럼 | 경남일보 | 2019-05-09 17:41 산불에도 강하고 녹색댐 기능도 강한 숲을 만들어야 해마다 봄이면 산불로 온 국토가 몸살을 앓는다. 이번 고성산불도 그렇지만 불 난리는 차마 보지 못할 아비규환 그 자체다. 그 날도 강원도에 강풍이 몰아칠 거란 방송이 나왔다. 필자는 오래전 강원도 고성의 산들을 뒤덮은 대규모 산불을 기억하고 실제 그것을 봤던 터라 혹시나 또 산불이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도 봄기운을 시샘하듯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닥쳤다. 이 바람은 국민들의 눈을 강원도 산불 재난방송에 쏠리게 했고, 눈 깜짝할 사이 주택 516여 채, 520여 ha의 산림, 그리고 여럿의 사상자와 경일포럼 | 경남일보 | 2019-05-02 18: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