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2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11.25(금)11.24(목)11.23(수)11.22(화)11.21(월)11.18(금)11.17(목) 등잔 밑 등잔 밑 나팔꽃을 사랑한다고초록잎이 고백하고 있네요.날 사랑하는 이를 찾아보아요.사랑은 아주 가까이에 있어요.-김수안 하트 모양의 초록잎이 나팔꽃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나팔꽃은 수줍은 듯 그 말을 듣고 있는 듯하다. 이 디카시를 쓴 김수안 씨는 사진작가로 ‘디카시 마니아’ 카페 신작시 코너에 아름다운 디카시를 자주 올린다. 이 작품도 그 중 한 편. 김 작가는 “ㅎㅎ 아주 참한 아가씨가 있는데 여태 짝을 못 만나고 있어요. 그래, 가까이에서 찾아보라고 제가 찍어준 사진이랍니다”라는 꼬리말로 이 작품을 쓴 의도를 살짝 밝혔다. 디카시 | 경남일보 | 2013-05-10 00:00 꽃이 지다 꽃이 지다 비오고 바람불기 두어 세 번꽃잎 낱낱 새하얗다.꽃그늘 꽃자리 애닯은 꽃무덤-김수안 그렇다. 비 오고 바람 불기 두세 번이면 꽃잎 낱낱이 새하얗게 떨어져 금방 애닯은 꽃무덤을 만들고 만다. 그것이 생명의 법칙이다. 그런데 꽃은 어찌하여 주검조차 처연하게 아름다운 것이냐. 동그란 저 꽃무덤은 꽃 피울 때만큼 아름답다. 꽃은 피어서 아름답고 져서 또 한 번 아름답다. 한순간을 꽃 피우고 또 조락하기까지 많은 인고의 시간을 보냈으리라. /이상옥·창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디카시 | 경남일보 | 2013-05-03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2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