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70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7.12(월)7.9(금)7.8(목)7.7(수)7.6(화)7.5(월) 시골 할머니 시골 할머니 요즘 시골 할머니들은 바쁘고 안쓰럽고 피곤하다. 산업화 이후 젊은이들이 하나 둘 농촌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할머니가 농촌 지킴이기 때문이다. 이는 평균수명의 영향과 무관치 않겠지만 마을 경로당에도 할머니가 대세다. 가끔 가뭄에 콩 나듯 할아버지 몇 분이 계시지만 대부분 할머니가 경로당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할머니가 마을 인구의 주축이고 중심이다. 가끔 시골 초등학교 행사에서 보면 학부모 좌석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를 심심찮게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도회지에 나가 사는 한부모 세대가 자신의 시골 어머니에게 자식을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06-12 00:00 나의 꽃자리 나의 꽃자리 교사로 살다보면 학생과 부대끼며 하루하루의 일상은 지극히 평범하게 흘러가지만, 가끔 그 일상 중에서 가장 기쁜 순간, 가장 힘든 순간들이 있다. 가장 기쁜 순간은 가장 힘든 순간을 치유하고, 가장 힘든 순간은 가장 기쁜 순간을 기다리게 하며 살아갈 매순간의 힘을 북돋워 준다.교사로 살면서 가장 기쁜 순간은 아마 “선생님 생각나서 문자했어요”라는 연락을 받을 때인 것 같다.전혀 생각하지 않고 지내다가 가끔씩 예전의 제자에게 연락을 받을 때면 여간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잊지 않아 줬다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또 자신의 삶에 고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06-11 00:00 가고파여! 가고파여! 가고파여! 가고파여!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바다’로 시작되는 노산 이은상 선생의 ‘가고파’를 노래하던 마산은 지금 어떠한가? 이젠 파란 물도 아니고 잔잔하지도 않다고 외치는 부정적인 목소리로만 느껴진다. 그럼 마산은 지금, 가고파 인가? 안 가고파 인가? 현재 마산역에 세워진 ‘가고파’의 시비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시가 마산이 아닌가 싶다.고향 마산이 그리워서 선생이 노래한 그 푸른 바다에 폐수 같은 먹물을 쏟아 붓는 그런 형국이다. 마산의 이미지가 이래서야 되겠는가? 몇 해 전 마산,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06-10 00:00 산중한담 (山中閑談) 산중한담 (山中閑談) 치자꽃, 접시꽃이 아름답게 피는 유월이다. 어깨에 걸친 가벼운 옷자락도 문득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면 고요한 산속의 작은 절집이 생각난다. 한때 산청의 오지이기도 한 오부면 가마솥 골 한적한 산골학교의 교감으로 잠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고만고만한 초등학생이 열일곱에 유치원 아이 일곱이 있어 다행히 스물을 겨우 넘긴 아주 조그만 시골학교였다.학교를 벗어나 잠시 걷고 나면 왕촌리라는 동네가 나타나고 동네 뒤편에 제법 산세가 수려한 바랑산이라는 산이 있다. 마을 뒷길을 지나 저수지를 낀 산길로 한참을 오르면 길이 끝날 무렵 속세를 벗어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06-07 00:00 나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 나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 필자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이지만 기계공학분야 중 용접공학분야의 전문기술자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철학이 될 수 있는 좌우명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외부로 표현할 수 있는 좌우명을 하나씩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좌우명(座右銘)의 사전적 의미는 ‘좌(座)의 우측에 써놓고 항상 수양의 재료로 하는 성현의 격언’ 또는 ‘좌우에 두고 일상생활에 계율로 삼는 격언’을 말한다. 나의 좌우명인 진인사대천명(盡人事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06-06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3113213313413513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