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27일부터 야간경마
부산경남경마공원 27일부터 야간경마
  • 고상렬
  • 승인 201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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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7월이 되면 부산과 경남 김해시가 접해있는 범방골에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야구장보다도 더 크고 화려한 조명등이 경주로를 향해 켜지고 그 아래 경주마들의 폭풍 질주와 지축을 흔드는 말발굽소리는 2만 명의 관람객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한다.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어 잊지 못하는 스펙터클한 야간 경마 시즌이 돌아왔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에서는 오는 27일을 제외한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주 금-토-일 야간경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에는 첫 경주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로 변경되고 밤 9시에 마지막 경주가 달린다. 잔치집에 풍성한 상차림과 음식 맛이 기본이듯이 야간 경마시즌에는 오후 6시가 되면 더위를 이겨내는 온갖 풍성한 체험행사와 콘서트가 열린다.

21일과 22일 양일간은 밤하늘 위에 떠있는 열기구에서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호수와 정자 그리고 불 켜진 조명등 아래 펼쳐지는 경주마들의 불꽃 접전을 직접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 체험행사가 열리고, 28일에는 경마공원을 찾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1000인분의 아이스 화채 만들기 행사가 열려 한여름 밤의 더위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한다. 여름밤 그늘막에 팔을 괴고 행복했던 이와 추억이 그립다면 행운의 편자우체국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행운의 편자엽서로 사연을 적어 바로 옆에 있는 대형 편자우체통에 넣으면 바로 바로 배달되는 경마공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낭만 이색 이벤트다.

경마공원에서는 12일에는 시원한 비트의 노래인 ‘말달리자’로 유명한 노브레인을 초청하여 한여름 밤의 뜨거움을 토해내고, 연이어 19일에는 가수 박상철의 트로트 콘서트로 한 달여간의 야간경마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경마가요제를 개최하여 최고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 등 푸짐한 상품도 내걸었다. 그 밖에 하와이언외국공연단, 매주 금토일 열리는 재즈댄스와 매직쇼, 전자현악공연, 벨리댄스 등은 가족동반 관람객에 수없이 많은 여름날의 추억을 선물한다. 야간경마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야간경관조명이다. 경마공원에서는 범국가적 에너지 절감 동참을 위해 고효율 LED전구 조명을 활용한 야간경관을 채택했다. 수만 개의 LED전구를 활용한 별과 고드름 그리고 스노우풀로 멋지게 탄생한 38만평의 경마공원을 상상하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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