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 도로 애물단지 우려”
“4대강 자전거 도로 애물단지 우려”
  • 황용인
  • 승인 2012.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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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도의원 “지자체로 관리권 이양땐 부실 가능성”

4대강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국토종주 자전거 도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8개 시·군과 연계되어 있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 도로의 관리권이 관련 지자체의 이양에 앞서 부실 공사 등에 대한 정부 예산 확보에 경남도가 적극 나서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정재환(양산 2) 의원은 20일 제30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수해예방을 위한 유기적인 홍수대책 머련과 수자원 확보 등을 위해 지난 2009년이 착수하여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 사업중에서 4대강 자전거 도로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도내에는 합천·창녕·함안·의령군과 창원·김해·양산시 등 8개 시·군이 연계되어 있고 관리권이 지자체로 이양될 경우, 열악한 지자체의 예산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사전에 경남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자전거 도로는 8개 시·군에 걸쳐 조성되고 있지만 곳곳에 단절구간이 발생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열악한 상태”라며 “따라서 운영비 확보와 시설보수 등에 갈등이나 부실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사후관리까지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는 것을 올바른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토 종주 자전거 도로는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으로 한강에서부터 낙동강까지 전체 981km에 걸쳐 조성되고 있으며 도내에는 합천·창녕군을 비롯해 양산시 관할까지 8개 시·군에 178km(순환구간 포함) 걸쳐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구간중에 전체 178km중에서 32%에 해당되는 58km가 단절되어 있는데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사용할 화장실이 54km구간에 2개에 불과하고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해가림 시설, 쉼터 공간, 음수대 등 편익시설 제기능을 못해 부실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4대강 사업이 준공이 될 경우 낙동강 종주 자전거 도로의 유지 관리권이 각 지자체로 이양하게 되면 시설 보강 등 부실공사로 인한 예산 투입이 국비 등 중앙재원을 투입하기가 어렵된 된다는 것이다.

정재환 의원은 “4개 사업으로 조성된 수변지역의 관리비 조차 제대로 국비 지원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낙동강 종주 자전거 도로까지 이양 받게 되면 일선 시·군의 재정이 더욱 더 어렵게 만들게 된다”며 “지금이라도 경남도가 나서서 낙동강 종주 자전거 도로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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