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 정만석
  • 승인 2013.06.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때이른 폭염으로 예년보다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남해안 일부지역 환경검체(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따라 보건당국들이 잇따라 예방법 등을 소개하며 피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 류의 취급 또는 생식, 피부상처로 해수와의 접촉을 통해 대부분 감염된다. 만성간질환자나 당뇨병환자, 면역억제제사용자, 알콜중독자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르고 있다.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비브리오패혈증 연중 발생시기를 보면 보통 5~6 월에 첫 환자가 발생하고 8~9월에 집중되지만 10월까지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해수온도 감시 자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21℃ 이상 될 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호발 연령은 40대~50대로 분석되고 있다.

잠복기는 2일(3시간~최대 8일)정도 되며 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부종, 반상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으로 나타난다.

이에 보건당국은 “만성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임상증상 발현 및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발병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며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진주시보건소가 제시하고 있는 예방법은 어패류의 경우 가급적 -5℃이하로 저온 보관할 것과 비브리오패혈증 위험기간에는 어패류를 익혀 먹을 것,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할 것,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할 것,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할 것 등이다.

또 감염 예방을 위해서 상처부위에 오염된 바닷물이 스며들어 감염되지 않도록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 것과 특히 고 위험군인 만성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환자 등과 만성질 환자 노약자의 경우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60℃ 이상 가열하면 균이 나 균독이 파괴됨)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회식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어패류 등을 섭취할 경우 생강을 같이 먹으면 비브리오균을 비롯한 세균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생강의 매운 맛을 내는 진저론(zingerone)·쇼가올(shogaol) 성분이 매운 향기를 내는 정유(精油)성분과 결합해 비브리오균, 티푸스균, 콜레라균 등에 대한 강력한 살균 및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항균작용을 하는 매실즙, 생마늘, 고추냉이(와사비) 등도 감염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