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새누리당대표 도전 관심
김태호 새누리당대표 도전 관심
  • 김응삼
  • 승인 201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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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의원, 원내대표 경선출마 채비
새누리당의 황우여 당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임기가 5월에 모두 끝난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를 진두지휘할 당 지도부 체제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늦어도 지방선거가 끝나면 당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이에 도내 의원들도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에 대비해 새해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의원 중 가장 적극적인 의원은 지난해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8표 차이로 석패한 이주영 의원(창원 마산합포)이다.

이 의원은 당시 ‘친박’인 최경환 현 원내대표와 맞붙어 146명이 투표한 결과, 이 의원 68표, 최 원내대표 77표로 8표 차이로 낙선했다.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강력히 내비쳤다.

이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 패배한 이후 당내 의원들과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지난 1년동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원내대표 ‘삼수’는 19대 국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놓아야 차기에 정치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그렇지 못할 경우 4선으로서 정치적 위상이 흔들릴 수 있고,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에 어떤 복병이 도사리고 있을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만약 이런 고비를 잘 넘기고 이 의원이 5선에 성공하면 황낙주·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이어 또다시 경남출신 국회의장이 탄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이 예상되는 의원은 5선 남경필 의원과 3선 홍문종 사무총장 등이다.

도내 의원 중에 최대 관심은 김태호 의원(김해을)이 5∼6월 예상되는 전당대회 때에 당 대표 도전 여부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8월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출마, 3위를 차지한 이후 주어진 역할 없이 조용하게 경제공부와 의정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2년차에 접어들었고, 올해부터 정치적 기지개를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전당대회 출마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12일 전화통화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어떤 형태로 전당대회가 치뤄질지에 대한 방향도 정해지지 않았고,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출마여부를 떠나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청원 전 대표와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당권 도전의사를 내비쳤으며, 최경환 원내대표 등도 당권 도전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5월말이면 만 2년이 되는 19대 국회 전반기가 마무리되고 후반기 원구성에 들어가야 한다. 강창희 국회의장에 뒤이은 후임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등 여당 몫의 국회 ‘자리’도 정해야 한다.

도내 의원 중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의원은 3선인 김재경 의원(진주을) 밖에 없다. 3선인 안홍준 이군현 의원이 외교통일과 예결위원장을 각각 역임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의 상임위원장 자리는 ‘떼어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어느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원의 현재 상임위는 정무위로 정무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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