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발주공사 사망사고 LH 최다
공공기관 발주공사 사망사고 LH 최다
  • 강진성
  • 승인 2014.06.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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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명 숨져…한전 14명·도로공사 11명
지난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서 사망재해가 가장 많았던 곳은 LH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고용노동부가 분석한 2013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공공기관 발주공사 사망자는 LH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전 14명, 도로공사 11명 순이었다.

또 LH, 한전 등 27개 주요 공공기관 발주공사의 사망사고 발생률이 건설업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동자 만명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은 건설업 평균이 2.21인 반면 LH(2.37), 철도시설공단(2.41), 가스공사(2.55), 도로공사(5.41), 농어촌공사(5.41), 한전(7.43) 등은 이보다 높게 확인됐다. 철도공사의 사망만인율은 39.1로 무려 건설업 평균의 16배에 달했다.

고용부는 또 최근 3년간 전체 공기업·공공기관 발주공사의 재해자와 사망자가 모두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재해자수는 2011년 1286명, 2012년 1332명, 2013년 144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는 2011년 75명에서 2012년 60명으로 감소했지만 2013년에는 81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동부는 매년 공사실적 금액이 1조원 이상인 7개 기관(LH, 철도시설공단, 도로공사, 한전, 농어촌공사, 가스공사, 수자원공사)의 재해자와 사망자가 전체 공공기간 발주공사 재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노동부는 공공기관 발주공사의 많은 사망재해 원인으로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부족’, ‘대규모 교량·터널공사 등 위험작업’, ‘최저가 낙찰제’, ‘적정 공기보장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건설재해 예방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 발주공사 산재현황을 주기적으로 공표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서에 해당기관 발주공사의 재해율 등과 재해예방 노력 촉구 권고사항을 기재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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