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에 경주마 전용 리조트 탄생
함안군에 경주마 전용 리조트 탄생
  • 여선동
  • 승인 2015.02.25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경주마 전용 리조트가 함안에서 탄생했다.

25일 오전 11시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에서 김병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 김재섭 부산경남경마공원조교사협회장, 이갑석 부경경마공원마주협회 부회장과 차정섭 함안군수, 도·군의원, 하성식 전 함안군수, 기관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마 검역 면제 시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경주마의 재활과 휴식을 도울 수 있는 자연환경과 뛰어난 훈련시설을 갖춘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을 지난 12일 ‘경주마 전용 휴양소’로 인증했다.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은 2009년부터 부산경마 휴양·조련시설로 운영하고 있던 중 금번 ‘경주마 전용 휴양소’로 인증 받음에 따라 렛츠런파크부경과 가까운 입지조건과 경마장 수준의 방역체계를 구축해 3일이나 걸리던 검역 절차를 면제받게 됐다.

이에따라 경주마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마사회 말(馬) 전문 수의사가 참여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경주마의 휴식과 재생치료를 통해 경주마들의 빠른 복귀를 책임지게 됐다.

경주마 전용 휴양소로 인증 받은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은 경마장과 1시간 거리에 있어 수송 스트레스가 없는 데다 일대가 도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소음이나 공해가 전혀 없다.

경주마들이 생활하는 마방의 구조와 환경도 호텔 수준이다. 겨울엔 온풍기, 여름엔 마방별 냉풍시설을 가동해 일 년 내내 섭씨 20도의 쾌적함을 유지하고, 전자제어장치를 갖춘 최첨단 워터머신과 50m의 말 목욕장은 각종 질환치료 및 심폐기능 향상과 함께 말의 근력을 키우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경주마의 경주 적응코스로 950m의 타원형 주로와 워킹머신 3대가 설치돼 있고, 2만4194㎡에 달하는 사계절 방목장과 초지 2만7745㎡가 완비돼 있다.

특히 함안군은 국내 최초로 싱싱한 풀(사료)을 연중 공급하기 위해 하우스 육묘장(266㎡)을 건립하고 매일 수확이 가능하도록 4000여 개의 육묘판도 준비하는 등 하루 평균 160㎏(1마리당 1일 1.5∼2㎏)의 사료를 지속적으로 급여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3일이나 걸리는 검역절차가 없어져 월평균 100여 마리 이상의 경주마가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진 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은 “쾌적한 환경에서의 휴식은 경주마를 가장 빨리, 안전하게, 기량을 복귀시키는 방법이고,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경주마 전용 휴양소에 검역 면제를 실시한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와 충분한 휴식과 재활을 통해 경주마가 행복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훈련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정섭 군수는 “쾌적하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함안 경주마휴양조련시설’이 렛츠런파크 부경의 ‘경주마 전용 휴양소’로 지정됨에 따라 함안이 추진하고 있는 ‘아라가야 말 산업’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면서 “최적의 휴양과 조련은 물론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경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25일 함안군 경주마전용휴양 조련시설 검역면제 시설 현판식을 가졌다.(왼쪽부터 차정섭 함안군수, 마사회부산경남본부 김병진 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