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박 회동 ‘무상급식 중단’ 2라운드
홍·박 회동 ‘무상급식 중단’ 2라운드
  • 김응삼
  • 승인 2015.03.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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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안없는 문 대표 역할 못한다”
새정연 “홍 지사는 주민소환 대상”
홍준표 도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무상급식 회동’에 대해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당사자인 홍 지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대표는 당대표이며 그런분은 해결책과 대안을 갖고 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비난한 반면 새정연은 홍 지사를 ‘오만과 거짓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했다.

◇“정책 집행자인 나는 입장 다르다”=홍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은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에) 반대하는 계층의 눈치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책 집행자인 나는 입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당 대표를 해봤지만 분쟁이나 갈등의 현장에 나갈 때 당 대표가 나가는 건 문제의 해결과 대안을 갖고 나가야 한다”며 “대안을 갖고 경남에 오신 게 아니라 그냥 일회성 정치쇼가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쉽다”고 문대표를 겨냥해 발언했다. 특히 홍 지사는 무상정책 자체가 만국적인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한 뒤 “무상보육을 한다며 지방채를 발행한다, 빚내 보육하자는 것으로 개인으로 치면 빚잔치를 하는 것”이라며 “국고가 고갈되고 있는데도 지방채 발행해 무상급식·무상보육하면 빚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2012년 무상급식 취임사 번복과 관련, “보궐선거 때는 김두관 지사가 만들어 놓은 예산을 내가 집행을 안 할 수가 없었다”며 “보궐선거 이후 선거에는 그런 말을 한 일도 없고 공약도 아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주민소환 대상” 맞불=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만과 거짓의 아이콘이 되어가는 홍 지사”, “홍 지사는 주민소환 대상감”이라며 집중포화를 날렸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는 2년 전 경남도지사 취임사에서 무상급식 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없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공약도 모자라 취임사마저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가난을 증명해야 할 학부모나 선별급식에 멍들 아이들은 조금도 괘념치 않는 태도는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4월이후(취임) 1년이 지나면 주민소환 대상이 되기 때문에 6월4일 이후 (홍 지사는) 주민소환 대상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업무상 사람들을 만나면서 3만원 이하의 밥을 먹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경남도민들이 낸 세금“이라며 “도청은 업무를 보러 가는 곳이니까 본인 돈 내고 밥 먹어야 한다”고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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