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 간부회의서 여론수렴 후 추진 지시
창원시가 옛 마산권 동(洞) 통·폐합을 다시 추진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가 적은 동 통폐합 추진은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후 4번 시도했으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안상수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구가 몇천명밖에 되지 않는 마산지역 동 통·폐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되 대상지역 주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이어 “한꺼번에 일괄 통폐합을 하기보다는 주민 반발이 없도록 공론화를 거쳐 공감대가 형성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하는게 좋겠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인구가 적은 동 통폐합 추진은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후 이번이 5번째다. 시는 2012년부터 인구가 지나치게 적은 동을 인근 동과 통폐합하려 했지만, 당시 통합시청사, 새 야구장 입지 선정 등 문제로 마산, 창원, 진해지역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해 유아무야 됐다. 2013년에는 구역조정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2014년에는정책토론회가 열렸으나 지방선거 때문에 무산됐다. 지난해에도 통폐합 검토보고까지 했으나 총선을 앞두고 동력을 상실했다. 창원시는 동 통폐합을 하면 남은 주민센터 건물을 복지문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개 동을 줄이면 1년에 평균 3억3000만원의 주민센터 운영비(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진해구 등 3개 지역주민센터 운영비용 기준)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창원시 동별 인구·면적 편차는 심하다. 가장 인구가 많은 의창구 명곡동 동민은 5만2022명이나 된다. 가장 적은 마산합포구 가포동 1093명의 47배나 난다.
성산구 웅남동(38.19㎢) 면적은 가장 적은 마산합포구 성호동(0.32㎢)의 100배 이상 크다. 읍·면을 뺀 구별 동 수도 차이가 난다. 옛 창원시에 속했던 의창구는 5개, 성산구는 7개인 반면 마산합포구는 15개, 마산회원구는 12개, 진해구는 15개다.
한편 이날 안 시장은 “39사단 토지매각 이익은 옛 창원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T/F팀을 구성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안상수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구가 몇천명밖에 되지 않는 마산지역 동 통·폐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되 대상지역 주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이어 “한꺼번에 일괄 통폐합을 하기보다는 주민 반발이 없도록 공론화를 거쳐 공감대가 형성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하는게 좋겠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인구가 적은 동 통폐합 추진은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후 이번이 5번째다. 시는 2012년부터 인구가 지나치게 적은 동을 인근 동과 통폐합하려 했지만, 당시 통합시청사, 새 야구장 입지 선정 등 문제로 마산, 창원, 진해지역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해 유아무야 됐다. 2013년에는 구역조정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2014년에는정책토론회가 열렸으나 지방선거 때문에 무산됐다. 지난해에도 통폐합 검토보고까지 했으나 총선을 앞두고 동력을 상실했다. 창원시는 동 통폐합을 하면 남은 주민센터 건물을 복지문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개 동을 줄이면 1년에 평균 3억3000만원의 주민센터 운영비(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진해구 등 3개 지역주민센터 운영비용 기준)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창원시 동별 인구·면적 편차는 심하다. 가장 인구가 많은 의창구 명곡동 동민은 5만2022명이나 된다. 가장 적은 마산합포구 가포동 1093명의 47배나 난다.
한편 이날 안 시장은 “39사단 토지매각 이익은 옛 창원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T/F팀을 구성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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