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공직 청렴도 ‘추락’ 자구책 골몰

25개 중점계획 추진…부정부패 척결 의지 밝혀

함안군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그쳐 고강도의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함안군은 지난 201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군부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큰 폭으로 하락, 3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이같은 결과에 함안군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함안군은 그동안 청렴도 1위 유지를 위해 청렴서약 실시, 조선시대 유학자 신재 주세봉 선생 영정을 모신 무산사 탐방교육 실시 등 반부패 청렴 공직문화 조성에 상당한 시간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외부청렴도 정책평가에서 부진해 3등급을 받아 도내 군부에서도 5위로 추락하는 등 그간의 노력이 헛구호에 그쳤다.

특히 외부청렴도 결과에 2015년 8.14점에서 지난해 7.75점을 받아 -0.39점이나 하락하면서 종합청렴도 평가점수를 끌어내려 전체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렸다.

2015년에는 평균 8.20점(1등급)으로 외부청렴도 8.14점 내부 8.56점으로 전국 군부1위를 차지했다.

군은 이같은 충격적인 결과에 간부공무원을 소집해 추락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25개 중점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 청렴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무원 부조리 신고센터, 클린신고센터, 부패·공익침해신고센터, 청탁등록시스템 등을 연중 운영하고, 청렴의무 위반 시 징계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처분을 강화하는 시책을 펴기로 했다.

또한 입찰 공고시 공직부조리 신고제도 안내, 부조리 요인 사전예방을 위한 부패취약 분야 연중 감찰 강화, 건설현장 관계자 ‘청렴 공사이행 서약서’ 등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 직원에게 청렴서한문과 청렴 letter 발송, 청사 내 청렴송 방송, 청탁금지법 전화 연결음 사용,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교육과 청렴다짐 탐방 등을 별도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청백-e시스템, 공직자 자기진단·관리 시스템 운영 활성화,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풍토 조성, 공직자 외부강의 신고 철저 등으로 공직 내부 청렴도를 수시로 진단,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차정섭 군수는 “청렴이 곧 경쟁력이라는 청렴마인드 확립으로 군민과 소통 공감하는 공직윤리를 정립해 ‘청렴함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전 직원이 모범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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