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지난 18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생산자단체 임원, 유통·농협관계자, 관계공무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수박 산업특구 중심의 특화발전계획 및 수박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제3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향토자원부문에 ‘함안수박 산업특구’로 지정받아 명인육성·명품기반구축·고부가가치화·6차산업화 육성을 위한 4대과제, 12개 전략사업으로 5년간 176억 원을 투자해 함안 수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함안수박생산자협의회(대표 김행열)는 수박 연작경감과 품질향상을 위한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 고온기 품질향상을 위한 측창개폐시설과 하우스 내 효율적인 환경관리를 위한 측장개폐 비닐 지원을 건의했다.
통합마케팅 조직인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손문규)은 유통 활성화를 위한 농산물 마케팅지원과 공동선별비 확대 지원요청을 건의했으며, 농가들이 수박 고유의 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참박대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군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거쳐 적용 가능한 부분은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군에서는 현재 1540호의 농가가 1635㏊ 면적에서 수박을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조수입이 904억 6200만 원으로 전국 시설수박 재배면적 대비 13%를, 경상남도 재배면적 대비 54.6%를 차지하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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