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택시기사 처우 확 바꾼다
창원시, 택시기사 처우 확 바꾼다
  • 이은수
  • 승인 2017.09.2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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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통합·택시감차·택시쉼터 조성 등
 안상수 창원시장이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택시기사 처우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가 공급과잉과 이용객 감소 등에 따른 과당경쟁속에 날로 열악해져가는 택시기사들의 처우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안정이 최우선이라며 서민생계 대책 일환으로 콜센터 통합, 택시기사 쉼터 조성, 택시감차 확대를 주요골자로 한 ‘택시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인택시 월 수입은 약 180만원으로 고속버스나 시내버스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대책 마련 목소리가 높다.

이에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에는 6000명이 넘는 택시산업종사자가 있는데, 최근 택시운수 소득이 줄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기사들을 위해서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브랜드 택시콜센터 통합, 택시쉼터 조성, 택시감차사업 확대 추진 등 택시산업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카카오택시 출범이후 콜택시시장의 20% 정도 잠식돼 운영효율이 저하되고 있는 5개 브랜드 택시콜센터를 창원통합콜센터 1개소로 통합한다.

따라서 5개의 브랜드 콜센터를 통합하면, 신속배차로 콜택시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콜센터 운영비를 9억4500만원에서 5억3800만원으로 4억1000만원 절감해 택시기사의 콜회비를 △개인택시는 약 월평균 2만2000원에서 월1만5000원으로 년 1억7800만원, △법인택시는 일 3000원에서 일 2000원으로 년 1억5600만원 콜회비를 경감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택시 신속배차로 시민의 콜택시 이용은 편리해지고 택시기사의 콜회비 경감으로 운수부담은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택시기사의 휴식을 위한 택시쉼터를 조성한다. 창원시에는 개인택시 3324대 3324명, 법인택시 35개사 1978대 2735명의 택시기사가 하루 12시간 이상 운전을 하지만 운전피로 및 생리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시는 택시쉼터를 ‘건물형 택시쉼터’와 ‘승강장형 택시쉼터’ 등 2가지 스타일로 주차공간, 접근성, 콜대기 편의성 등을 고려해 창원·마산·진해지역에 휴게실, 편의시설, 화장실을 갖춘 건축물형태 각 1개소를 조성하고, 창원역, 마산역, 진해역 등 상시 택시 정차·대기 장소에는 편의시설을 갖춘 개방 승강장형 각 1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택시감차사업 확대추진으로 택시 감차목표를 조기 달성해 개인택시 신규면허 발급 여지를 마련한다. 창원시 택시면허 대수는 2017년 9월 법인택시 1978대 개인택시 3324대 총 5302대로 총량계획상 적정대수 4135대로 공급 과잉상태이다. 시는 통합 이후 택시 감차사업에 적극 참여해 이미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41대를 감차했고 올해에도 50대를 감차할 계획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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