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껍데기 강화로 농가 경쟁력 높여
달걀 껍데기 강화로 농가 경쟁력 높여
  • 김영훈
  • 승인 2020.03.1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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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달걀 껍데기를 단단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는 약 5∼6%의 껍데기 손상률이 발생한다. 깨진 달걀은 대부분 액란으로 저렴하게 판매돼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

이에 축산과학원은 산란 중기(약 45주령) 이후 사료에 비타민C 또는 복합유기산제를 첨가하면 달걀 껍데기가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산란 중기 이후 사료에 비타민C를 500㎎/㎏ 섞어 먹이면 산란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달걀 껍데기의 강도가 2.3% 개선됐다.

복합유기산제를 10g/㎏ 사료에 섞어 먹일 경우에도 산란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달걀 껍데기의 강도가 5.7% 높아졌다.

또 농장의 달걀 운송 구간에서 달걀 껍데기 손상을 줄이기 위해 달걀형태의 ‘이동형 충격강도 감지기’를 이동시키면서 일반 달걀이 받는 각 구간별 충격 강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조사 대상 농장에서는 승강기 탑승 구간, 선별대 입구 등에서 달걀이 강한 충격을 받았고, 해당 구역에 완충 유도장치를 만들어 보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때 농장마다 달걀 운송 시설에 차이가 나므로 농장별로 달걀 운송 시설의 문제구간을 확인하고 완충 유도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껍데기가 손상된 달걀이 생기는 원인은 닭의 주령, 질병, 사료 영양소, 환경 등 다양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달걀이 공급되고 국내 산란계 농가 경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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